[전라도토속주재발견] “이제는 농군들 마저 맥주·양주찾아 씁쓸”
[전라도토속주재발견] 술도가 주인장 정상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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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보성 벌교에서 술도가를 운영중인 정상두씨(56).
그는 맥주, 양주에 밀려 점차 막걸리가 설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정씨는 “촌사람들이 전통 농주인 막걸리를 외면하고 정작 양주, 맥주를 주로 찾는다”며 씁쓸해 했다.
그는 “2000년에 녹차생막걸리를 개발, 특허를 등록하는데 2~3년 걸렸다”면서 “까다로운 절차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술 사업이 까다롭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자부심을 가지고 아들 형관씨에게 가업으로 물려줄 계획이다.
그렇지만 인근지역 주조장이나 외지에서 기업화된 막걸리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어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는 “멸균해버리면 이미 막걸리가 아니다. 막걸리는 먹고 배탈 난 적이 없다”면서 “녹차 생막걸리는 트림도 없다”며 맛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동화된 공장을 안내하면서 그는 “녹차를 많이 넣는다고 좋은 술이 나오는 것은 아니더라”면서 적정량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이 녹차막걸리의 ‘제조특허’. 그렇지만 정 사장은 혼합하는 녹차의 양은 비밀이라며 공개하기를 꺼린다.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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