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회 국방위,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22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시스
22일 최 함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합참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함장을 처벌하면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이 있다”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군인으로서 어떠한 명령과 지시에도 복종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천안함 사태가 상부의 지시나 정보 판단의 잘못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대해 “현장 지휘관으로 상부 지침에 의거 평상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기동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함장은 “영원히 함께 하자던 금쪽같은 46명의 부하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심적 고통을 받는 장병들과 가족들에 대해 함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 한 번 바다로 나가 잔악 무도한 적을 박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방위원 다수는 최 전 함장에 대해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에서 사법처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김동식 전 해군 2함대 사령관의 경우, 지휘 선상에 있었던 만큼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