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북 개머리기지 방사포 맞췄다”

화이트보스 2010. 12. 4. 18:56

북 개머리기지 방사포 맞췄다”

2010-12-03 오후 1:13:01 게재


합참 고위관계자 "방사포진지에도 탄착점 형성 … 사상자 분석중"

우리 군의 대응사격에 따른 북측의 피해상황을 분석중인 합참은 K-9 자주포가 북한군의 개머리 방사포진지를 정확히 맞춘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북한군 사상자에 대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참 고위관계자는 2일 "국회에 공개된 것보다 더 정밀한 영상을 보면 (디지털글로브에 나타난) 14발 외에 나머지 16발은 방사포진지 주변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 가운데 방사포진지를 맞춘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기자의 "방사포진지를 맞춘 게 한발이냐, 아니면 여러발이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한 채 "몇명이 죽었는지, 사상자 분석을 좀더 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합참 고위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으로 볼 때 북한군은 연평도 도발 때 무도기지뿐 아니라 개머리기지에서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2일 군이 대응사격한 50발 가운데 15발이 무도기지 내에 위치한 해안포부대 진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합참의 북한군 방사포 타격 판단은 해병 연평부대가 개머리기지에 쏜 K-9 자주포 30발의 탄착지점이 모두 담긴 고화질의 영상사진근거한 것이다. 다만 한미연합사의 정찰자산이라서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평부대의 개머리기지 대응사격은 지난달 23일 오후 3시 12분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2차 포사격 때 이뤄졌다. 13분 뒤 연평부대의 반격이 개시돼 1차 때와는 달리 3분간 맞대응 사격이 진행됐다. 우리 군이 30발을 쏜 반면 북한군 사격은 20발에 그쳤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은 미국의 위성사진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찍은 것으로, 방사포진지 뒤쪽 논밭에 14발의 탄착지점이 형성됐다. K-9 자주포의 살상반경인 50m 이내에 떨어진 탄착점도 최소 2개가 확인됐다.

또 2일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에게 공개한 아리랑위성 사진에서 6발이 추가로 확인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4발 외에 추가로 확인된 6발은 방사포진지에서 더 먼 곳에 탄착점이 형성돼 의미가 없어 보였다"고 밝혔다.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