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은 4일 무단방북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체포방침을 `파쇼적 탄압 기도'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탄압의 대상이 될수 없는 의로운 장거'라는 글에서 "노수희 부의장의 평양 방문은 어느 모로 보나 정당하고 정의로운 애국적 장거로서 결코 문제시되거나 파쇼 탄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노 부의장에 대한 보수당국의 날로 노골화되는 파쇼적 탄압 기도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또 한차례의 악랄한 부정이며 자주통일 시대를 지향하는 온 겨레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라며 "반통일 폭압책동에 더욱 매달리고 있는 보수당국의 처사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 판문점 참관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지난 6일 개성시 영통사를 참관하고 있다. 2012.6.8 photo@yna.co.kr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서기국도 전날 우리민족끼리에 투고한 글에서 "이명박 일당이 끝끝내 반민족적, 반통일 악법인 보안법 칼날을 휘둘러 노수희 부의장을 감옥으로 끌어간다면 겨레의 더 큰 분노와 규탄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씨는 지난 3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모 행사에 참석하려고 방북했으며 5일 오후 판문점으로 귀환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