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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엔 청년 구인난

화이트보스 2019. 12. 17. 15:19



저출산·고령화로 2028년엔 생산가능인구 260만명 감소…10년 후엔 청년 구인난

    
입력 2019.12.17 14:20

고용부,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 발표
저출산 여파로 고령 사회 가속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저출산 영향으로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2028년까지 향후 10년간 한창 일할 수 있는 15~64세 인구(생산가능인구)가 260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청년층이 점차 줄면서 10년 안에 청년 구인난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15세 이상 인구는 190만명 ↑…생산가능 인구는 260만 ↓
고용노동부가 20일 발표한 ‘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는 2018년 4418만명에서 2028년 4609만명으로 190만명 늘어난다.

그러나 한창 일할 나이로 분류되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60만명이 줄어든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저출산 여파가 나타나는 것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지금보다 450만명 증가한다. 저출산 시대에 고령층 증가가 전체 인구의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고령자가 늘어나는 반면, 청년은 줄어 10년 내 청년 구인난이 생길 것이라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연합뉴스
고령자가 늘어나는 반면, 청년은 줄어 10년 내 청년 구인난이 생길 것이라는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연합뉴스
이렇듯 고령 인구 증가로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취업하거나 취업할 의사가 있는 인구)도 2018년보다 2028년이 124만명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추이는 2018~2023년의 초반과 2023~2028년의 후반이 다르다. 초반에는 130만명이 늘어나지만, 후반엔 6만 8000명이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15~64세 경제활동인구가 후반 5년간 100만 2000명이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인구 증가는 속도가 줄겠지만, 경제 성장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와 고학력화, 여성의 고용시장 참여 확대 등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2028년 2810만명으로, 2018년보다 128만명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기간을 나눠 보면 2018~2023년 104만명, 2023~2028년 24만명 증가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 감소로 10년 후 청년 구인난 시작될 듯
고용부는 향후 10년간 고용시장에서 신규인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2028년에는 초과 수요분이 38만 5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저출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실제 고등학교 졸업생은 2018년 57만명에서 2028년 40만명으로 크게 감소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시장에 있어 청년 인력의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용시장의 신규인력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생에 실업 기간이 1년 이내인 실업자를 더한 개념이다. 보통 청년층이 속하는데, 만일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경우 청년 구인난이 나타난다.

고용부는 고졸자와 대졸자의 경우 2028년 고용시장서 각각 60만명, 45명의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전문대 졸업자 64만명은 공급이 많아 취업이 어려울 것으로 해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새로 일할 사람이 부족한 상황은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비경제활동인구)들을 고용해 해결할 수 있다"며 "비경제활동 인구를 고용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은 일자리 증가…제조업은 전자·의료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
10년간 산업별 일자리는 서비스업, 제조업이 각각 145만명, 6만5000명 늘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업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5만명), 정보통신업(12만명) 일자리가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고, 도·소매업(9만명), 숙박·음식점업(13만명)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은 무 역분쟁, 세계성장률 둔화, 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전자부품은 반도체 생산 증가로 2만 5000명 늘어나고, 의료·정밀기기 업종은 보건 수요 확대로 2만 8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1만 1000명)는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차츰 취업자가 늘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7/20191217017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