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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몸 대주는 속국 논란'

화이트보스 2019. 12. 22. 18:54



정의당 '몸 대주는 속국 논란'에 민경욱 "전혀 정의당답지 않아"

"심상정, 여성을 모독한 언사에 석고대죄해야…대표직 물러나야"
공지영 "믿을 수 없어 또 다시 봐…정말 제 정신인가"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9-12-21 13:57 송고 | 2019-12-21 14:20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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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 대해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혀 정의당답지 않은 표현이라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런 말을 해도 그냥저냥 넘어가는 것도 매우 정의당답지 않은 일로서 심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여성은 여성에 대해 아무 말이나 해도 용서되는 것이냐"며 "정의당이 아닌 다른 당의 남성 당직자가 이런 표현을 했다면 정의당은 여성을 모독하는 막말의 끝판왕이라며 정의당답게 길길이 뛰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심 대표는 이 나라 모든 여성과 국민 앞에 여성을 모독한 언사에 대해 진심으로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했다.

진보성향 소설가인 공지영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당인 줄 알고 '이런 말 쓰는 천한 것들' 하려고 보니까 정의당이었다"며 "믿을 수 없어 다시 또 본다. '몸 대주고 돈 대주고'라니"라며 "정말 제정신인가"라고 했다.

이에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0일 오전 국회 농성장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닙니다. 동맹국에 대한 협력과 상생의 도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심 대표의 발언을 두고 여성 비하 논란이 커지자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모두 발언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