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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1 노총' 등극...조합원수 23년만에 한국노총 추월

화이트보스 2019. 12. 25. 14:31



입력 2019.12.25 14:22 | 수정 2019.12.25 14:2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조합원 수가 정부 공식 집계상 처음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앞질렀다.

민주노총이 '제1 노총'의 지위를 차지함에 따라 향후 양대 노총의 조직 확대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좌)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좌)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96만8035명으로 한국노총(93만2991명)보다 3만5044명 많았다.

민주노총이 조직 규모에서 한국노총을 추월한 것은 처음이다. 1995년 창립 이후 23년 만에 '제1 노총'에 오른 것이다. 양대 노총 구도인 국내 노동계에서는 규모가 큰 쪽을 제1 노총으로 불러 대표성을 부여한다.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2016년까지만 해도 70만명에 못 미쳤으나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71만1000명으로 뛴 데 이어 1년 만에 96만8000명으로 36.1% 급증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보수 정권 시절 탄압받던 노동자들이 '촛불 혁명'을 계기로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노총에 가입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5/20191225008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