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군 개혁 10년 프로그램을 짜자

비바람 핑계로 훈련 안 한다는 대한민국 군대

화이트보스 2020. 5. 19. 10:57

비바람 핑계로 훈련 안 한다는 대한민국 군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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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9 03:22

우리 군이 오늘 실시하려던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 화력 훈련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고 한다. 얼마 전 북이 우리 해·공군의 방어 훈련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청와대가 군 지휘부를 불러 질책성 회의를 연 이후 내려진 '훈련 연기' 결정이다. 군은 "날씨가 나빠서"라고 했다. 하지만 2017년 북 ICBM 도발 때는 궂은 날씨에도 미 전략폭격기가 동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 날씨 탓은 핑계 아닌가.

주요 훈련이 줄줄이 폐지·중단·축소·연기되고 있다. 3대 한·미 연합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부터 전부 없어졌다. 43년 만에 폐지된 UFG를 대신해 한국군 단독으로 '을지태극연습'을 했지만 반격 훈련이 빠졌다. 북이 가장 두려워했던 한·미 공군 훈련인 '맥스선더'도 중단됐다. 군 최대 규모 대공 사격장은 훈련을 중단했다. 육군 유일의 실사거리 포병 훈련장도 사실상 폐쇄됐다.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된 다연장로켓과 전차는 현지 사격 훈련 을 한 번도 못했다.

우리 군은 차세대 F-35 전투기 전력화에 이어 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요즘 들어선 우리가 대대급 훈련만 해도 북은 '남북 관계 끝장낸다'는 식으로 위협하고 있다. 그 한마디만 하면 우리 군은 온갖 구실로 훈련을 흐지부지하려 한다. 적이 윽박지르면 날씨 탓하며 훈련 안 하는 군대가 지금 대한민국 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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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8/20200518036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