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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에 꼭 넣어야 한다는 요소수가 뭐지?

화이트보스 2020. 6. 14. 21:13

디젤차에 꼭 넣어야 한다는 요소수가 뭐지?이승현 입력 2020.06.14 15:22 댓글 24

 

디젤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정화시켜주는 역할
SCR 장착된 디젤차량이라면 요소수 꼭 보충해야
5000~1만km 주행시 한번씩 주입..주입구는 파란색

디젤차량에 요소수를 주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



평소 자동차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기자가 자동차를 담당하게 됐다. 당연히 차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 하지만 괜찮다. 이제부터 알아가면 되니까. 이 기자와 함께 자동차의 오묘한 세상에 뛰어들어 가 보자.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디젤차를 타는 ‘차알못’ 이기자는 SNS를 보던 중 디젤차에는 요소수를 꼭 넣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20년 넘게 차를 탔지만 요소수란 말을 처음 들어온 이기자는 국내 1위 요소수 ‘유록스’를 판매하는 롯데정밀화학의 도움을 받아 요소수에 대해 알아봤다.

요소수는 디젤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간단히 말해 물에 요소를 혼합한 액체다. SCR은 친환경 디젤 배기 방식 중 하나로 배기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해 인체에 유해하고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깨긋한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질소산화물이란 질소와 산소가 결합한 화합물이다. 공기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질소와 산소는 평소 결합할 일이 없지만 고온에서는 화학 반응을 보이며 결합해 질소산화물로 변한다. 예를 들어 소각장, 용광로, 보일러, 엔진 등 높은 열을 내는 곳에서는 질소산화물이 쉽게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 수증기와 만나 황산이나 질산으로 변해 비나 눈, 안개 등과 섞여 자연을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산성비의 주 원인이기도 하다.

질소산화물에 요소수를 뿌리면 무해한 물과 질소로 다시 분리된다.

친환경 디젤차량에는 SCR 시스템을 장착, 엔진에서 만들어진 질소산화물이 무해한 물과 질소로 바뀌어 대기 중으로 나가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SCR이 장착된 디젤차량이라면 반드시 요소수 잔량 확인에 신경써야 한다.

요소수가 없으면 대기 오염뿐 아니라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관련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키는 등 차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요소수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우선 전국 주유소에 약 2500기의 유록스 전용 주입기가 있다. 또 주유소와 온라인 몰에서 10ℓ와 3.5ℓ 용량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한다.

요소수는 5000~1만km 주행마다 한번씩 주입하면 되고, 보충 시기는 계기판에 부족 알림을 통해 알려준다. 요소수 주입구는 차량마다 위치가 다르다. 주유구 옆에 있는 차량도 있고 트렁크 바닥에 있는 차량도 있다. 단 요소수 주입구는 파란색이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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