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소장 사망시점, 정의연은 어떻게 경찰보다 자세히 알았나"
야당 "소장 사망시점, 정의연은 어떻게 경찰보다 자세히 알았나"
입력 2020.06.14 21:19 | 수정 2020.06.14 22:23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쉼터 소장 손모(60)씨의 사망 시점을, 부검도 하기 전에 경찰보다 정의연 측이 더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미래통합당 곽상도 국회의원 요구에 따라 ‘손○○ 쉼터 소장 사망 추정 시각 및 부검 결과’ 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에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각은 알 수 없으나 귀가한 6월 6일 오전 10시 50분경부터 (사체가) 발견된 오후 10시 55분경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의연이 손씨 부검 진행 전이던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6일 오전 10시 50분경은 손씨가 경기도 파주 자택에 들어갔을 때(엘리베이터 CCTV 확인)이며, 당일 오후 10시 55분경은 손씨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간이다. 경찰 자료는 손씨가 이 사이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뜻이다. 경찰 자료에는 또 ‘국과수로부터 최종 부검 결과를 회신받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적혔다
그런데 7일 정의연이 낸 손씨 부고 성명에는 손씨가 6월6일 ‘낮’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적혔다.
이에 대해 통합당 조수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정의연은 어떻게, 왜 ‘낮’이라는 단어를 성명에 넣을 수 있었을까,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씨가 숨지기 전 마지막 통화한 사람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으며, 손씨 사망 당시 손씨 자택에 찾아가 ‘신변 확인 신고’를 접수한 사람도 윤 의원의 여성 비서관 1명과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 1명이었다.
윤 의원은 보좌진이 손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한 지 1~2시간 만인 자정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숨진 손씨와의 인연을 회상하는 과거 게시물을 올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4/20200614021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