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헬스케어

어느 병원서 어떤 수술 많이했나

화이트보스 2008. 9. 27. 14:42

어느 병원서 어떤 수술 많이했나…2006 ‘대한민국 수술지도’



서울아산병원 13개 질환 수술 최다


한국인 치질 백내장 척추順 수술 많아



  

세브란스병원은 4개분야서 1위 차지






수술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병은 무엇이고 어떤 병원이 이들 질병 수술을 많이 할까.



이 같은 정보를 총정리한 ‘대한민국 의료기관 수술지도’가 처음으로 만들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환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 중요한 정보이지만 공개되지 않는 것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006년 기준으로 수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30대 질환을 선정한 뒤 질환별로 수술 횟수가 많은 상위 30개 의료기관을 분석했다.



건보공단은 이 자료들을 토대로 수술이 가장 빈번하게 이뤄진 병에 대한 병원들의 수술 순위를 집계한 ‘2006년 주요 수술 통계’ 보고서를 작성하고 내년 1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일부 기관에서 암이나 중증질환 등 특정질환에 대해 수술 실적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국내 의료정보를 총괄하는 건보공단이 국내 전체 수술보고서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본보가 25일 단독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국내에서 이뤄진 수술은 총 130만631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8만42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5만4300건), 부산(9만7261건) 순이었다.



수술이 자주 이뤄지는 질환은 치핵(치질), 백내장, 척추질환, 간 색전술, 위 절제술, 편도선 절제술이 꼽혔다.



30개 질환별로 각 병원의 수술 실적을 보면 서울아산병원이 13개 질환에서 수술 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최다 수술 병원으로 분석됐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4개 질환에서, 삼성서울병원이 1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를 계기로 수술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의료 선진국에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병원의 수술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매년 17개 질환별로 병원 순위를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이 곧 좋은 병원의 척도는 아니지만 환자의 알 권리를 위해 병원의 수술 실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위 30개 수술별 병원 및 진료비 현황 등은 동아닷컴(www.donga.com) 참조.



주요 대학병원 수술 현황

병원 1위를 기록한 수술 분야

서울아산병원 심장 3개 분야(스텐트 삽입술, 관상동맥 우회술,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 담낭절제술, 내시경 담도수술, 전립샘 수술, 유방보존 수술, 유방절제수술, 일반 뇌수술, 뇌종양 수술, 위 절제술, 간 부분절제술, 간 색전술 등 13개 분야 1위. 21개 분야 5위권 기록.

세브란스병원 편도절제술, 탈장수술, 전립샘(경요도 수술), 갑상샘 수술 등 4개 분야 1위. 18개 분야에서 5위권 기록.

삼성서울병원 엉덩이관절 전치수술 1위 등 총 18개 분야에서 5위권 기록

서울대병원 유방보존 수술 등 16개 분야에서 5위권 기록

아주대병원 편도절제술 등 5개 분야에서 5위권 기록

국립암센터 유방절제 수술 등 4개 분야에서 5위권 기록

화순전남대병원 엉덩이관절 수술 등 3개 분야에서 5위권 기록

분당서울대병원 전립샘 수술 등 3개 분야에서 5위권 기록

기타 경북대, 영남대, 부산대, 순천향대, 충남대 등 각각 1∼2개 분야에서 5위권에 기록됐음. 




전문병원 수술 분야 현황

병원 1위를 기록한 수술 분야

제일병원 자궁절제술, 제왕절개술(2개 분야 1위)

우리들병원 외과적 척추수술, 내시경 척추수술(〃)

김안과병원 백내장수술(이하 1개 분야 1위)

수영한서병원 심장(관상동맥 확장·절제술)

세종병원 심장(인공 심박동기 삽입술)

강남서울하정외과의원 하지정맥류

곽병원 맹장수술

여수애양병원 무릎관절 전치수술

송도병원 치핵수술

하나이비인후과의원 축농증 수술

자료: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