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17249

개를 키운다는 것에 대하여

개를 키운다는 것에 대하여 [한현우의 미세한 풍경] 사람과 교감하고, 나이 들고 덩치 커져도 어리광… 개가 ‘가족’인 이유 개 키우는 건 그 생애 전체를 책임지는 것, 시간·비용 등 희생 각오해야 돈 있어야 키운다면 주인 자격 없어… 파양견, 마음 좋은 새 주인 찾길 한현우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2.11.15 03:00 개를 키우는 것은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고 몸집이 커져도 행동은 어릴 때와 다를 바 없다. 아무리 영리한 개라 해도 먹을 것 앞에서는 코를 벌름거리며 침을 흘린다. 구르는 공이나 오토바이처럼 빨리 움직이는 것은 모두 쫓아가려고 한다. 늙은 개가 점잖아지고 덜 짖는 것은 기력이나 호기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개는 어른스러워지지 않는다. 개를..

한중 수교 30년, 중국 앞에 우뚝 선 대한민국

한중 수교 30년, 중국 앞에 우뚝 선 대한민국 강자의 횡포 부리는 중국 세계인의 민심 잃어 한국은 경제강국·매력국가 중국이 호소력 가지려면 주권국 독립자주 침해하는 지금 같은 방식으론 안 돼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정치철학 입력 2022.08.26 00:01 윤석열 대통령은 대만을 거쳐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았다(8월 3~4일). 비난 여론이 컸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를 가르는 ‘가치 외교’로 ‘펠로시 패싱’을 비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중국에 엎드린 문재인 정권을 윤 대통령이 질타한 데다 한국 사회엔 반중 정서가 거세다. 하지만 윤 대통령 선택은 현명했다. 외교는 감정이 아님을 대한민국 국가이성이 웅변하기 때문이다. 정재호 주중대사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

서울 강남에 등장한 박근혜...107일만에 나들이

서울 강남에 등장한 박근혜...107일만에 나들이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8.26 09:04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중식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의 외부 활동이 노출된 것은 지난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 107일만이다.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일보는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이 5~6명의 일행과 강남구의 한 호텔에 들어서는 모습을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에 감청색 재킷, 흰색 바지, 마스크를 착용했다. 박 전 대통령 앞에는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왼손을 들어 사진 촬영을 제지하는 손짓을 하고 있었다. 이날..

이재명 방탄’ 2대 장치 제동걸렸다

이재명 방탄’ 2대 장치 제동걸렸다 민주당 중앙위 투표 반란 주희연 기자 입력 2022.08.25 03:00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 정지 요건을 완화하고, 당 최고 의사 결정을 ‘권리당원 전원투표’로 바꾸는 내용의 이른바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안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재명 사당화’에 대한 당내 저항이 큰 데다, 친문계가 많은 중앙위가 조직적으로 반대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당헌 개정안이 부결되자 논란이 된 일부 조항만 변경한 수정안을 오는 25일 당무위원회에 부의한 뒤, 26일 중앙위에 다시 올리기로 했다. 변재일 중앙위 의장은 이날 민주당 중앙위의 당헌 개정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 결과, 중앙위원 566명 중 430명이 투표..

건보료도 못낸 가구 73만… ‘수원 세 모녀’ 곳곳에 있다

건보료도 못낸 가구 73만… ‘수원 세 모녀’ 곳곳에 있다 우리 주변에 ‘고립 위기 가구’… 복지망 촘촘하게 짜야 안준용 기자 최은경 기자 김승현 기자 입력 2022.08.24 03:00 생활고와 난치병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사건’이 22일 알려지자 정부·지자체의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이웃 접촉도 되지 않는 이른바 ‘고립된 위기 가구’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작년 기준 기초연금·생계급여·아동수당 등 정부의 현금성 복지 예산 규모는 11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에도 해마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비슷한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과 40대 두 딸은 오랜 기간 암 등 난치병과 생활..

이번엔 수원 세 모녀, 복지 사각지대 없앨 방법 정말 없나

이번엔 수원 세 모녀, 복지 사각지대 없앨 방법 정말 없나 조선일보 입력 2022.08.24 03:26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연립주택. /조철오 기자 경기도 수원시에서 60대 어머니와 40대 두 딸 등 세 모녀가 난치병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 모녀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고 관할 지자체에서도 이들의 어려움을 몰랐다. 2014년 세 모녀가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송파 세 모녀 사건’의 판박이다. 올해 정부의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195조원에 이른다.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런 나라에서 수원 세 모녀처럼 복지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것은 ..

지진아 아인슈타인 깨운 3가지… 나침반·바이올린·토론

지진아 아인슈타인 깨운 3가지… 나침반·바이올린·토론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42) 인류 최고의 과학자는 어떻게 역경 극복했나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08.23 00:01 아인슈타인은 1879년 독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말 배우는 것이 늦어 세 살까지 한마디도 못 했다. 학교에 입학해서도 독일어가 어눌하고 약간의 자폐 증상이 있어 왕따가 되었다. 다섯 살 무렵 입원한 일이 있었다. 아버지는 무료해하는 아들에게 ‘나침반’을 사주었다. 아인슈타인은 나침반 바늘이 항상 북쪽을 가리키는 움직임을 관찰하며 바늘을 끌어당기는 우주의 힘이 숨어 있음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는 우주의 힘이 어떻게 자기한테까지 오는지 궁금했다. 아인슈타인은 학업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지진아로 분류되었다. 담..

김원웅·윤미향 파렴치 비리, 文 정권 비호도 공범

김원웅·윤미향 파렴치 비리, 文 정권 비호도 공범 조선일보 입력 2022.08.23 03:24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1년 8월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정숙(오른쪽) 여사, 김원웅(왼쪽) 전 광복회장 등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전 회장의 기념사를 듣고 박수를 쳤다. /연합뉴스 국가보훈처장은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비리와 관련해 “광복회의 불법이 지난 정부에서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인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의 횡령 혐의가 지난 1월 이미 드러났는데 문재인 정부가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국회 ..

배터리 소재, 중국산 줄여야할 판에 늘어만 간다

배터리 소재, 중국산 줄여야할 판에 늘어만 간다 수산화리튬·흑연·코발트, 중국 의존도 80%대로 급증 조재희 기자 이기우 기자 입력 2022.08.23 03:00 올 들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의 대(對)중국 의존도가 80~90%대로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배터리용 광물·소재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자리 잡은 데 따른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면제하는 정부 정책도 이런 경향을 가속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시행하면서 중국산 소재를 사용한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대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흑연, 수산화리튬 등 80% 웃돌아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2차 ..

통화 녹음 하면 징역 10년형?…“갤럭시 쓰는 이유 사라져” 시끌

통화 녹음 하면 징역 10년형?…“갤럭시 쓰는 이유 사라져” 시끌 김자아 기자 입력 2022.08.23 07:21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고객들이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상대방의 동의 없이 통화 내용을 녹음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는 법안이 발의됐다. 사생활의 자유와 음성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지만 법이 제정될 경우 통화녹음 기능이 탑재된 국내폰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의 ‘음성권’ 보장에 초점을 둔 통신비밀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통화나 대화를 녹음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