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정치, 외교. 4835

민주당 새 대표 이재명, 책임 있고 성숙한 야당 될 수 있나

민주당 새 대표 이재명, 책임 있고 성숙한 야당 될 수 있나 조선일보 입력 2022.08.29 03:16 이재명(가운데) 당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 연설회에서 투표 결과 발표가 끝난 뒤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 지역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새 당대표에 선출됐다. 지난 3월 대선에서 패한 지 5개월도 안 돼 의원직에 이어 당대표까지 오른 것이다. 대선에서 진 후보가 이처럼 빨리 정치 전면에 복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로써 이 대표는 당권과 함께 2년 후 총선 공천권을 쥐고 5년 뒤 대선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한 가시지 않는 우려와 주문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한 가시지 않는 우려와 주문 입력 2022-08-29 00:00업데이트 2022-08-29 08:49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가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최고위원 당선자들과 함께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박찬대 고민정 의원, 이 대표, 정청래, 서영교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가 출범했다. 어제 끝난 전당대회에서 이 신임 대표는 권리당원·대의원·여론조사·일반당원 합산 결과 77.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막판까지 경쟁했던 박용진 의원 득표율(22.23%)을 3배 넘게 압도했다. 최고위원은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 순으로 선출됐..

푸틴·시진핑·김정은과 어깨 맞댄 대한민국의 미래

푸틴·시진핑·김정은과 어깨 맞댄 대한민국의 미래 한·중 수교 30년, 러시아 수교 32년 사회주의 경제 실패 딛고 호전적 존재감 과시하는 양국 지도자 이 엄중한 전환기에 대통령은 무엇이 중요한가 강경희 논설위원 입력 2022.08.29 03:10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노동개혁을 강조하면서 “독일에서 노동개혁 하다가 사민당이 정권을 17년 놓쳤지만 독일 경제와 역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개혁을 했다”고 언급했다. 노동개혁으로 독일 경제를 되살린 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남다른 업적이다. 그런데 올해 78세의 슈뢰더는 20년 전 업적에 대한 긍정 평가는 거의 상실하고 노후 망신살을 사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과한 우정 때문이다. 푸틴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퇴임 후에도 이런저..

법원은 민주적 정당성을 심판하는 기관이 아니다

[시론] 법원은 민주적 정당성을 심판하는 기관이 아니다 허영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입력 2022.08.29 03:00 국민의힘 비대위 설치에 대한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은 큰 파장을 불러왔다. 여당은 혼란에 빠졌다. 국정을 책임진 집권 여당의 지도 체제 불확실성으로 생기는 국정 혼란의 피해자는 국민이다. 정치의 사법화를 보는 국민도 짜증스럽고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법원 로고 법원 결정의 핵심은 국민의힘이 비상 상황을 만들어 당 대표의 법적인 지위를 박탈하려는 것은 정당의 민주적 내부 질서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법원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사이에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비대위 설치가 당원의 총의를 반영한다고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민주적 정당성의 크기에 비해 구성된 당 기구 사이의 민주적 내부 ..

한중 수교 30년, 중국 앞에 우뚝 선 대한민국

한중 수교 30년, 중국 앞에 우뚝 선 대한민국 강자의 횡포 부리는 중국 세계인의 민심 잃어 한국은 경제강국·매력국가 중국이 호소력 가지려면 주권국 독립자주 침해하는 지금 같은 방식으론 안 돼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정치철학 입력 2022.08.26 00:01 윤석열 대통령은 대만을 거쳐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았다(8월 3~4일). 비난 여론이 컸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를 가르는 ‘가치 외교’로 ‘펠로시 패싱’을 비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중국에 엎드린 문재인 정권을 윤 대통령이 질타한 데다 한국 사회엔 반중 정서가 거세다. 하지만 윤 대통령 선택은 현명했다. 외교는 감정이 아님을 대한민국 국가이성이 웅변하기 때문이다. 정재호 주중대사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

조은희 “이준석, 아군 향한 총질에… 與 지지층은 헤어질 결심”

조은희 “이준석, 아군 향한 총질에… 與 지지층은 헤어질 결심” “‘이준석 그만 보고 싶다, 고마해라’ 피로감 호소” 배성규 논설위원 입력 2022.08.25 11:39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아군을 향해 내부 총질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 상당수는 ‘이제 이준석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많은 여당 지지자들이 이준석 전 대표의 잇단 막말과 내부 공격을 보며 피로감을 호소한다”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젠 당신 모습 그만 보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가 ..

문재인 시즌2’로 흘러가는 ‘이재명黨

문재인 시즌2’로 흘러가는 ‘이재명黨’[오늘과 내일/정연욱] 정연욱 논설위원 입력 2022-08-25 03:00업데이트 2022-08-25 08:56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친명 지도부와 강경 지지층 찰떡 결합 팬덤 뛰어넘는 쇄신 없이 민심 못 얻어 정연욱 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는 이재명 의원으로 굳어지고 있다. 80% 가까운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을 보면 제왕적 총재였던 김대중의 득표율(1997년 총재선거 득표율 73.5%)과 견줄 만하다. ‘이재명당’에서 2년 뒤 총선 공천에 민감해진 의원들이 기민하게 움직인 것 아닌가 싶다. 직전 대선후보였던 이 의원에게 당 대표 자리는 최종 목표가 아닐 것이다. 2년 뒤 총선 결과가 1차 관문이겠지만 2027년 대선에 재도전하기 위한 중간..

野의 ‘김건희 특검’ 협박, 자청해서 백신 빨리 맞아야

野의 ‘김건희 특검’ 협박, 자청해서 백신 빨리 맞아야 野 의원들과 지지층이 동시다발로 특검 외쳐 단독 처리 의석 갖춘 데다 이재명 수사 맞불 타이밍 특별감찰관 조속 임명해 시빗거리 미리 걸러내야 김창균 논설주간 입력 2022.08.25 00:0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 주말 광화문에 나갔다가 시위 행렬 때문에 한참 동안 차 속에 갇혀 있었다.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팻말을 든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며 지나갔다. 취임 100일을 갓 넘긴 대통령보고 물러나라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졌다. 인터넷에서 ‘윤석열 퇴진 촉구 100만 범국민 성명’을 찾았다. 구체적인 사실이 뒷받침되지 않는 황당한 주장들로 채..

"30년전처럼 중국은 지금 한국이 절실하다"

"30년전처럼 중국은 지금 한국이 절실하다" 김하중이 찌른 정곡중앙일보입력 2022.08.23 01:16업데이트 2022.08.23 10:00업데이트 정보 더보기지면보기장세정장세정 기자중앙일보 논설위원 구독장세정 논설위원장세정 논설위원1992년 8월 24일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0년 세월이 세 번이나 지나는 동안 한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했고, 중국은 미국을 바짝 뒤쫓을 정도로 국력이 급성장했다. 탈냉전기에 한국과 중국은 서로의 전략적 필요 때문에 1949년 중국의 공산화 이후 처음 손을 잡았지만,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한 신냉전 시대를 맞아 새로운 관계 설정을 모색하고 있다. 김하중 전 주중대사는 서울 자택 서재에서 진행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지난 30년의 한·중 관계를..

"30년전처럼 중국은 지금 한국이 절실하다" 김하중이 찌른 정곡

"30년전처럼 중국은 지금 한국이 절실하다" 김하중이 찌른 정곡 중앙일보 입력 2022.08.23 01:16 업데이트 2022.08.23 10:00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지면보기 장세정 기자중앙일보 논설위원 구독 장세정 논설위원 1992년 8월 24일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0년 세월이 세 번이나 지나는 동안 한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했고, 중국은 미국을 바짝 뒤쫓을 정도로 국력이 급성장했다. 탈냉전기에 한국과 중국은 서로의 전략적 필요 때문에 1949년 중국의 공산화 이후 처음 손을 잡았지만,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한 신냉전 시대를 맞아 새로운 관계 설정을 모색하고 있다. 김하중 전 주중대사는 서울 자택 서재에서 진행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지난 30년의 한·중 관계를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