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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자면제국' 공식 발표

화이트보스 2008. 10. 19. 10:56

부시, `한국 비자면제국' 공식 발표(종합2보)

빠르면 다음달 17일전후 '비자없이 미국行' 가능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한국 등 7개국을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신규 가입국으로 공식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이태식 주미대사를 비롯하여 이들 7개국 대사를 초청한 가운데 한국, 헝가리, 체코 등 7개 국가가 신규 VWP 가입국이 됐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국토안보부가 한국 등 7개국에 VWP을 확대 적용키로 하는 방침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한 달 정도가 지나면 한국 등 7개국 국민이 비자없이 미국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한국 등에 대한 VWP의 적용시점을 `한달 후'라고 언명함에 따라 한국은 빠르면 다음 달 17일을 전후한 시점부터 VWP에 따라, 관광과 상용 목적으로 비자없이 미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이들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자국민들이 미국 방문을 위한 관광. 상용 비자를 받고자 겪었던 불편과 수수료 부담 등으로 말미암아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을 들어왔으며 이에 따라 미 행정부와 의회가 비자면제프로그램의 확대 시행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VWP 신규가입국 발표는 미국과 해당국들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것이며 돈독한 우의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VWP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의 국민에 대해 관광, 상용(B1,B2) 목적에 한해 최대 90일간 비자 대신 전자여행 허가를 받아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금까지는 선진국 27개국이 미국의 VWP에 가입돼 있었으며 이번에 한국을 비롯해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가 VWP 가입국이 됐다.

   한국이 VWP에 가입함으로써 앞으로 관광.상용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준비와 인터뷰 대기 등에 따른 국민 불편이 해소되고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양국간 인적교류의 확대와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따른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또 앞으로 폴란드와 그리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키프로스, 몰타 등 6개국에 대해서도 VWP가 확대 적용되도록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