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정보위 "오바마, 국가안보 위기 불러 올 것"
"안보문제에 관한한 오바마는 총체적으로 문제”…킷 본드 美상원의원 언급
프리존(金泌材)
킷 본드(공화당) 미 상원의원.ⓒ bond.senate.gov
미 상원 정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을 테러에 더 취약한 나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래는 미국 내 보수 성향 언론 ‘뉴스맥스’의 로날드 케슬러 기자의 16일자 킷 본드 상원의원 인터뷰 기사의 전문(全文)이다. <편집자주>
킷 본드 상원의원은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미국의 안보력을 극도로 약화시켜 미 본토를 테러공격의 위협으로부터 더 쉽게 빠지게 만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오바마의 경력을 보면 판단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 그는 선거기간 내내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해 사리에 맞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본드 상원의원은 “오바마가 오사마 빈라덴을 포함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테러범들을 감시하는 해외정보감시법(FISC)에 반대하다가 최근 들어 갑자기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본드 의원은 또 “오바마는 그동안 해외정보감시법(FISC)을 약화시키는 수정안에 늘 찬성하면서 FISC의 힘을 빼놓는데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바마는 테러와의 전쟁과 싸우는 방법은 테러범들에 대해 법적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얘기를 쌍둥이 빌딩이 폭탄테러를 당했을 때 했다. 이 얼마나 이치에 맞지 않는 얘기냐”면서 오바마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바마가 참 위대한 말을 했지. 아니! 자신들의 몸을 폭탄과 함께 산산조각 낸 테러범들을 법으로 기소하자는 게 말이 되나? DNA 조사를 해서 테러범들의 신원이나 제대로 확인할 수 있으면 다행이다. 그리고 테러범들이 법적 제재를 두려워하기나 할런지 의문이다.”
“부시 대통령의 대(對)테러 정책을 통해 미국은 9.11테러 이전 보다 훨씬 안전해 졌으며, 또 다른 테러발생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그리고 이 같은 미 행정부의 전략은 해외로 눈을 돌려 테러범들의 거점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졌다.”
“미국은 알-카에다에 대해 오랫동안 강경책을 써왔다. 그러나 테러를 보는 오바마의 시각은 지난 몇 년 동안 전쟁에서 우리가 지고 있으니 빠져나와야 한다는 얘긴데, 그럼 알-카에다가 미국을 한 번 더 뒤집어도 엎어도 괜찮다는 말인가?”
한편, 본드 상원의원은 “오바마는 최근 빈 라덴의 거처가 어디 있는지 안다면 그가 머물고 있는 나라(파키스탄)의 허락 없이 빈 라덴에 대한 공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이처럼 무지한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본드 상원의원은 “이게 바로 오바마의 정책이다. 프레데터(무인항공기)를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파키스탄 내 테러범들을 사살 하겠다는 얘긴데, 파키스탄의 허락도 받지 않고 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한 가지 말해두지만 이렇게 하면 파키스탄이란 나라에 직접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명한 사실은 오바마가 파키스탄 정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이다. 파키스탄은 핵으로 무장한 무슬림 국가로 여차하면 핵을 쓰겠다는 생각을 가진 나라다. 언제든지 미국의 적성국가로 돌변할 수도 있는 나라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와 함께 파키스탄은 아프간으로 들어가는 미국의 물자를 통제하고 있는데, 오바마는 이런 사실을 묵과하고 있다. 이런 파키스탄의 안정에 위협을 가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스런 것인지 그는 모르고 있다.
한편, 본드 상원의원은 오바마가 러시아의 그루지아 침공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가 러시아의 행동을 비난한 존 맥케인의 발언을 세 번에 걸쳐 문제를 삼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오바마는 UN안보리의 소집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UN에서 가진 리더쉽을 해치는 지도자를 원치 않으며, 러시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지도자가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드 상원의원은 또 오바마가 사전 조율도 없이 이란의 아흐마디 네자드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협상을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미국의 맹방을 버리고 적국(敵國)의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하지 않나, 마약조직 소탕을 벌이고 있는 콜롬비아에 대해 미국이 합의한 무역협정을 파기하겠다고 하지 않나, 국가 안보 문제에 관한한 오바마는 총체적으로 아는 게 없다.”
원제: Intelligence Official: Obama Would Endanger Us
필자: 로날드 케슬러(Ronald Kessler), 美뉴스맥스 워싱턴 특파원
출처: 美보수성향 독립언론 뉴스맥스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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