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광주은행장 배임 혐의 포착…수사 잰걸음
기사입력 2008-11-21 11:41 정선규 sun@asiaeconomy.co.kr
검찰이 전(前) 광주은행장 A씨의 재직 시설 업무상 배임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2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A 전 광주은행장이 재임 당시 불법 주식투자로 은행에 49억원 상당의 손실을 끼친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이달초 A씨가 지난해 10월 광주은행의 사모펀드 200억여원으로 B업체의 주식 78만주를 매입토록 지시한 뒤 손실이 발생하자 은행 내부 규정을 개정해 추가로 주식을 사들여 광주은행에 49억원의 손해를 끼친 것은 직무수행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업무상 배임ㆍ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판단,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A 전 행장은 2004년 7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본인 명의와 차명으로 시가 186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하고도 거래 내역 등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아울러 은행 내부 정보를 이용해 B업체 주식 1170주를 매수한 전 영업본부장과 A전 행장의 C대학 취업을 도운 전 지원본부장을 각각 은행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 조사결과 A전 행장은 올해 5월 당시 광주은행 지원본부장 등을 통해 퇴임 후 C대학 교수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해당 대학측에서 교수 임용에 따른 기부금을 요청하자 은행 돈 2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광주지검은 대검찰청과 감사원에서 수사상 필요한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 작업을 벌인데 이어 A전 행장과 주변 인물들의 계좌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서 불법 주식투자와 은행 손실 초래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1차 조사가 끝나는데로 A 전 행장과 관련자를 소환 조사한 뒤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사법 처벌할 방침이다.
광주지검 현명관 차장 검사는 "감사원에서 A전 행장 재직 시절 부적절한 직무수행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고 밝혔다.
정선규 기자 sun@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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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A 전 광주은행장이 재임 당시 불법 주식투자로 은행에 49억원 상당의 손실을 끼친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이달초 A씨가 지난해 10월 광주은행의 사모펀드 200억여원으로 B업체의 주식 78만주를 매입토록 지시한 뒤 손실이 발생하자 은행 내부 규정을 개정해 추가로 주식을 사들여 광주은행에 49억원의 손해를 끼친 것은 직무수행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업무상 배임ㆍ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판단,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A 전 행장은 2004년 7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본인 명의와 차명으로 시가 186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하고도 거래 내역 등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아울러 은행 내부 정보를 이용해 B업체 주식 1170주를 매수한 전 영업본부장과 A전 행장의 C대학 취업을 도운 전 지원본부장을 각각 은행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 조사결과 A전 행장은 올해 5월 당시 광주은행 지원본부장 등을 통해 퇴임 후 C대학 교수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해당 대학측에서 교수 임용에 따른 기부금을 요청하자 은행 돈 2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광주지검은 대검찰청과 감사원에서 수사상 필요한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 작업을 벌인데 이어 A전 행장과 주변 인물들의 계좌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서 불법 주식투자와 은행 손실 초래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1차 조사가 끝나는데로 A 전 행장과 관련자를 소환 조사한 뒤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사법 처벌할 방침이다.
광주지검 현명관 차장 검사는 "감사원에서 A전 행장 재직 시절 부적절한 직무수행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고 밝혔다.
정선규 기자 sun@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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