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대피소들 중청·소청·희운각·수렴동·양폭
대피소에서 묵는 1박2일 일정이면 어느 코스든 안심
- 설악산 내의 대피소 가운데 중청과 희운각대피소는 설악산 국립공원 홈페이지(seorak.knps.or.kr)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보름 전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1일 이용료는 7,000원(성수기는 8,000원), 담요는 1장당 1,000원씩에 대여한다. 식수 2리터 3,000원, 햇반, 컵라면, 캔커피 등도 판다. 중청대피소는 인터넷 예약 후 이용료 또한 전자결제해야 하나, 희운각대피소는 인터넷 예약 후 현지에서 결제한다. 소청·양폭·수렴동대피소는 이른바 ‘현장이용 대피소’라 하여 인터넷 예약이 되지않는다. 모든 대피소에서 담요(1,000원)나 이불·침낭(2,000원) 등을 빌려주며 기본적인 물품을 판매한다.
- 1 희운각대피소
지난해 여름과 가을 내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2월16일 재개장했으나 공간이 협소해 1일 35명에 한해 투숙이 가능하다. 따라서 산행일정이 정해지면 곧바로 대피소 예약을 해야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을 것이다. 식수는 대피소 앞 계곡물을 이용하면 된다. 공단이 직영하며, 설악산 홈페이지(www.knps.co.kr)를 통해 인터넷 예약 후 이용료는 현지에서 지불한다. 1일 이용료는 7,000원, 담요 대여료는 1장당 1,000원이다. 전화 010-4458-1713
2 중청대피소
1일 수용인원 120명으로 이용료 7,000원. 담요(1,000원)를 빌려주며 식수(2리터 3,000원), 신라면(1,000원), 볶음고추장(2,000원), 가스, 과자, 음료, 아이젠, 화장지, 목장갑 등을 판매한다. 햇반은 전자레인지에 데워주며, 고추장 외 반찬류는 판매하지 않는다.
최근 시설을 개보수, 출입문 왼쪽 옆 공간에 바람막이를 해두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게 했다. 또한 이 통로로 내려가면 바로 취사장과 연결되며, 투숙자가 아니라도 취사가 가능하다.
취사장은 예전에 비해 한결 넓어졌다. 겨울철로 식수는 밖의 눈을 녹이거나 아니면 대피소에서 2리터당 3,000원씩에 파는 생수를 사서 쓴다.(전화 033-672-1708)
3 양폭대피소
천불동계곡 상류의 오련폭과 양폭 사이의 평탄한 곳에 자리 잡은 대피소. 2층 규모의 돌집으로 1층은 온돌이고 2층은 침상이다. 최근 2층을 리모델링해 밖에서도 침상이 보이는 유리창으로 단장했다.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예약은 받지 않으며 이용요금은 3천원. 침낭(2,000원)과 담요(1,000원)를 대여할 수 있고 기본적인 물품만 판매한다. 전화 010-2715-1710
4 소청대피소
소청봉 북사면, 봉정암에 다다르기 전 내설악이 한눈에 펼쳐지는 조망 좋은 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대피소의 특징은 일행별로 독립된 공간을 빌어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4~6인의 소그룹으로 산행에 나서 산중에서 하루 보낼 작정이면 소청을 권한다. 중청대피소는 온풍기로 대기를 덥히는 방식이어서 따듯하기는 해도 공기가 매우 건조하다. 이에 반해 소청대피소는 온돌식이어서 한결 아늑한 맛이 있다. 가능한 한 식탁이 가까운 방을 달라고 한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소청대피소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현지 도착 순서대로만 받고 있다. 그러므로 대청봉에 올랐을 즈음 미리 전화를 한 번 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대개 연말연시의 주말만 아니면 자리가 남는다는 관리자의 말이다. 별도로 각종 식료품, 필수품, 맥주, 생수 등을 파는 매점이 있으며, 전기도 들어온다. 전화 010-737-3500
5 수렴동대피소
수용인원 18명에 불과한 작은 대피소로 공단이 직영하고 있다. 관리직원이 상주하며, 침상은 새로 지은 대피소로서 시설이 깨끗하다. 판매물품 등은 중청대피소와 같다. 취사는 바깥의 비닐막에서 하면 된다. 전화 033-462-2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