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희 세계사회체육연맹 회장
이상희 세계사회체육연맹회장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미국 덴버에서 미국 스포츠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사회체육의 최고 명예 상'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피트니스 어워드'를 수상한 이상희(71) 세계사회체육연맹 회장(전 과학기술부 장관)의 명함 뒷면에는 "Win! The war Against Virus(바이러스 대항전에서 이기자!)"라고 적혀 있었다.이 회장은 8일 기자와 만나 "아버지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신문왕 루퍼트 머독 등 세계적인 저명 인사들이 수상한 이 상을 동양인 최초로 내가 받게 된 이유는 4년 전 세계사회체육연맹 회장에 취임할 때부터 끊임없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일 세계 제 3차 대전이 벌어진다면 결코 인간 대 인간의 전쟁이 아닐 겁니다. 인간 대 바이러스의 전쟁이지요. 각종 바이러스에 대해 인간이 어떻게 면역력·저항력을 기를 수 있는지 인류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이 회장은 "9·11 테러 이후 미국이 '바이오 테러 방지법'을 마련했다"면서 "선진국들은 앞으로 비행기 대신 바람을, 폭탄 대신 바이러스를 이용한 전쟁이 인간을 가장 위협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 정부는 그에 대한 안보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상식 직후 세계적인 백신 관련 기술을 보유한 쿠바를 방문, 백신 관계 전문가들을 만나고 왔다"면서 "쿠바의 우수한 기술력을 아웃소싱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