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헬스케어

자주 눈 비비는 당신, 늙어보여요

화이트보스 2009. 4. 15. 11:10

자주 눈 비비는 당신, 늙어보여요

5060 '10년 젊어지기' 프로젝트

▲ 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 제공
노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는 곳이 얼굴, 그 중에서도 눈가다. 사람들은 상대방과 마주할 때 눈동자를 똑바로 보기보다 눈 주변에 시선을 둔다. 이 때문에 눈꺼풀이 처졌거나 눈 밑에 지방이 차서 불룩하면 나이 들어 보인다. 외모에 별 관심이 없던 남성들도 40대에 접어들면 늘어진 눈꺼풀이나 눈밑 주름 고민 때문에 병원을 찾곤 한다.

눈가의 노화가 두드러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눈가 피부는 피부 중에서 가장 얇다. 피부 두께가 입 주위의 절반, 뺨이나 이마의 3분의1 정도다. 뿐만 아니라 피지선도 전혀 없어 쉽게 건조해 진다. 이렇게 피부가 얇고 건조한데다 눈을 깜박이거나 표정을 짓느라 자주 움직이므로 더 쉽게 늘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또 눈 밑을 떠받치는 눈밑지방(안와지방)은 선천적 요인이나 노화 등에 의해 특히 잘 불거져 나온다.

이처럼 예민하고 약한 눈가 피부를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생활습관을 점검해 봐야 한다.

눈이 침침하다는 이유로 자주 비비는 습관은 금물이다. 세수를 너무 세게 하는 것도 좋지 않다.

피부 노화에 가장 치명적인 요인인 자외선은 눈가 피부에서도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섬유 성분들을 급속히 파괴시키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남성들은 여성들과 달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생활화돼 있지 않아 같은 연령대 여성들에 비해 피부 노화가 심한 경우가 많다. 맑은 날이건, 흐린 날이건 외출 30분 전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며, 눈가 주변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외출할 때 따로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게 어렵다면 화장품을 구입할 때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든 제품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가 피부는 늘 건조하기 때문에 물을 하루 8~10잔 이상을 마시면 좋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눈가의 노화는 이런 노력만으로는 예전 모습으로 되돌릴 수 없다. 눈꺼풀이 심하게 처져 시야를 가리거나 눈꼬리가 짓무르면 '안검성형술'과 같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늘어진 눈꺼풀을 제거하고 눈뜨는 근육의 힘도 조절하면 무거운 눈을 가볍게 할 수 있다.

눈 밑 지방이 두드러진 경우에는 '눈밑 지방 재배치술'로 해결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단순히 눈 밑 지방만 제거하는 시술을 했지만 최근에는 눈 밑 지방을 재배치하면서 지방을 싸고 있는 격막을 보강해주어 시술 후에도 눈 밑이 꺼져 보이지 않으면서 훨씬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 김진영 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 원장
  • 2009.04.07 16:1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