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이저 빔은 수백개의 레이저 광선을 한곳에 집중, 거대한 레이저 빔 기둥을 만들어 엄청난 온도를 띠도록 해 탄도미사일이나 적의 위성, 항공기 등을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 무기이기도 하다.
미 캘리포니아주 로렌스 리브모어 국립 연구소는 지난 29일 모두 192개의 소형 레이저 광선을 한곳에 집중시켜 단면적이 왠만한 집채 만한 거대한 레이저 광선기둥을 만들어내는 실험을 마치고 이를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거대한 레이저 광선은 노란색의 광채를 띠면서 공중으로 곧게 올라가는 장관을 연출, 마치 스타워즈 영화속의 우주광선 무기를 연상케 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국립점화연구소(NIF)가 주관한 이 연구 결과 보여진 거대 레이저 광선은 미 핵무기 저장소 방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나 공격용 무기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레이저의 중심 온도는 거의 핵융합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발표됐다.
이 레이저 공개식에 참석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우리는 세게에서 가장 거대한 레이저 시스템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곳 지상에서 별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영화에서 보던 것들을 대체하는 실제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환영했다.
NIF측은 이 레이저 광선으로 발행하는 온도는 지구상에서는 한번도 존재하지 않은 온도를 만들어내며, 별들의 중심에서 존재하는 수준의 엄청난 온도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슈퍼 레이저에 의해 발생하는 핵융합 반응은 이같은 즉각적인 핵융합을 일으키는 '점화'수준 이상의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고 NIF측은 지적했다.
이같은 레이저는 지난 1997년 미 에너지핵안전국(NNSA)가 추진해 이뤄졌고, 별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지구상에서도 만들어내는 환경을 이뤄냈다는 의미를 지닌다.
과학자들은 이 레이저 빔 기둥은 핵융합의 지상연구라는 의미외에도 무기로서 유용성을 지니고 있으며,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의 경우도 요격미사일 등의 방법이 아닌 레이저 빔으로 우주공간에서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