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上兵 과 大將들의 수모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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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달(choisd) [2009-06-07 10:1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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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서 현충일 기념식이 있었다. 기념식장의 연단에는 대통령을 비롯해서 삼부 요인과 정치인들 그리고 미 합창의장, 미 8군사령관, 우리 군 원로들이 앉아 있었다.
이윽고 기념식이 끝나고 대통령은 삼부 요인과 정치인들에게 차례로 악수를하고 장군들 앞에 이르자 단 한사람의 장군과도 악수없이 발길을 돌렸다.
이상은 어제 현충일을 맞아 89세의 백전노장 백선엽 대장의 기자와의 회고담이다. 현충일 기념식이라면 기념식의 주인공은 단연 군 원로가 주인공 일것이고 특히 6.25때 4만여명의 전사자를낸 미국을 대표한 미 합창의장과 8군 사령관은 특별 손님일것이다 그런데 대통령 노무현은 이들 군 원로들은 불청객이라도 보듯 싸구려 악수한번 않하고 매정스레 발길을 돌려 수모를 안겨준것이다.
왜일까? 2006년 6월 이라면 자주국방 이라는 미명하에 노무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하여 한미 연합사를 자진 해체하기로 합의를본후 이를 철회해 달라는 군원로들이 연일 가두 시위를하던 그런때 였다. 당연히 우리 군 원로들이 밉살머리 스러웠을것이다. 꼴도 보기싫은 늙은이들과의 악수란 천부당 만부당 하다고 생각한것은 아닐까?
게다가 미국이라면 마치 적국 대하듯하던 그 이니 미국의 장군들 역시 꼴도 보기싫은 터수에 이번 기회에 망신이나 주어서 엿이나 먹이자는 심술이 발동한건 아니었까?
그런데다가 그는 육군 상병 출신 이었다. 군대생활을 해본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잘 알다시피 상병의 눈에 대장이란 마치 하느님 만큼이나 대단해 보이는 존재다. 유별나게 시샘이 많아서 많이 배운자, 많이 가진자, 출세한자, 잘생긴자를 유난히도 미워하고 질투했던 그 였으니 어깨에 비까번쩍하는 별 네개를 단 육군대장이 얼마나 얄밉기도하고 아니꼬왔을까? 따라서 "네까짓것들 장군출신이라고 거들먹 거려봤자 이몸은 옛날의 육군 상병이 아니라 이나라의 최고 높으신 대통령 이시느니라" 라는 오만끼가 용솟음 쳤으리라.
하기는 지난 2006년 12월 모 연설회에서 그는, "국방장관 이었다고 참모총장 이었다고 어깨에 별을 달고 거들먹 거렸던 사람들" 이라고 衆人 환시리에 80-90세 노병들에게 모욕을줬던 인물이니 그까짓 악수한번 않한것쯤 별로 대단한일도 아닐터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좌파 정치인이고 김대중/김정일의 6.15 협약과 자신과 김정일이 맺은 10.4 협약에 따라서 연방제 통일을 염원하던 사람이다. 그런데 이러한 연방제 통일의 걸림돌 이라면 단연 대한민국 국군이며 그 중에서도 군 원로들은 원흉에 가깝도록 저주 스러웠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는 대통령 재임중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는일을 밥먹듯이 해왔고 심지어는 국방백서에서 북한에대한 '주적개념' 을 삭제하는 만용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군에 대한 무장해제나 다름없는 반역행위를 대수롭지않게 해버리는 국군 통수권자이자 대통령 이었던것이다.
그러한 그 이니 6.25 북괴군 남침때 김일성의 적화통일을 무산시킨 우리 군 원로들과 미군 장성들 더구나 참석마저 하고싶지않던 현충일 기념식장에서 이들에게 모욕쯤 주는건 약과라고 생각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국가 원수들을 우리 국민들은 어리석게도 두사람씩이나 배출했고 아직도 저들 반국가적 좌익성향의 전직 대통령들을 못잊어하는 세력들이 이나라를 괴롭히고 있으니 실로 참담한 심정이다. 북에서는 핵 위협으로 적화 통일의 야욕을 불태우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 언제쯤이나 제정신을 차리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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