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오바마 ‘핵우산공약 문서화’ 결실 맺을까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6.09 12:03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6일 워싱턴에서 첫 한ㆍ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함에 따라 최근 심각하게 돌아가는 북핵과 관련해 어떤 해법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단독회담을 갖는 것은 오바마 행정부 들어 처음이라는 점에서 'MB 안보 리더십'도 재차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번 한ㆍ미 정상회담이 시선을 끄는 것은 최근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을 보이며 도발 위협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한 한ㆍ미 간 강력한 대응책 합의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한반도 핵우산 공약을 문서로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외교적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으며, 이 같은 도발에 미국이 보상으로 답하는 정책을 유지할 생각이 없다"고 어느때보다도 강경한 대북정책을 예고하면서 양 정상 간 실효성 있는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대통령 역시 8일 한미연합사 월터 샤프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관계자를 만나 "오는 16일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한층 강화된 한?미 동맹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세계 평화와 인류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협력의 새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4월 런던 G20 회의에서 양 정상이 만난 적은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핵 공조 등 실질 협력안이 도출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의미가 큰 행사"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 세 차례 전화통화와 한 차례 만남을 가진 양 정상의 본격적인 우정 쌓기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이 대통령-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상의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핵 공조 외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 방안 ▷산업기술 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등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기후변화, 금융위기 극복, G20 등 주요 국제 문제 협력안도 논의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상ㆍ하원 지도부 간담회, 한?미 CEO 간담회, 한반도 전문가 오찬 간담회, 조지워싱턴대학 연설 및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16일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국은 긴밀한 우방이며 주요 동맹국"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응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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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ㆍ미 정상회담이 시선을 끄는 것은 최근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을 보이며 도발 위협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한 한ㆍ미 간 강력한 대응책 합의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한반도 핵우산 공약을 문서로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외교적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으며, 이 같은 도발에 미국이 보상으로 답하는 정책을 유지할 생각이 없다"고 어느때보다도 강경한 대북정책을 예고하면서 양 정상 간 실효성 있는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대통령 역시 8일 한미연합사 월터 샤프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관계자를 만나 "오는 16일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한층 강화된 한?미 동맹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세계 평화와 인류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협력의 새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4월 런던 G20 회의에서 양 정상이 만난 적은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핵 공조 등 실질 협력안이 도출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의미가 큰 행사"라고 말했다. 특히 이미 세 차례 전화통화와 한 차례 만남을 가진 양 정상의 본격적인 우정 쌓기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이 대통령-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상의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핵 공조 외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 방안 ▷산업기술 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등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기후변화, 금융위기 극복, G20 등 주요 국제 문제 협력안도 논의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상ㆍ하원 지도부 간담회, 한?미 CEO 간담회, 한반도 전문가 오찬 간담회, 조지워싱턴대학 연설 및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16일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국은 긴밀한 우방이며 주요 동맹국"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도전에 대응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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