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수투쟁은 가장 적극적인 반전 평화투쟁”
북한은 6.25전쟁 57주년을 맞은 25일 언론매체를 통해 6.25는 “미국의 북침전쟁”이라며 “미군 철수” 주장을 되풀이 했다.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반전평화 옹호는 현실의 절박한 요구’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조선반도에서 외세에 의해 강요됐던 재난적인 북침전쟁은 절대로 재현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군철수 투쟁은 가장 적극적인 반전 평화투쟁”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대결 책동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기본요인”이라면서 “반전 평화투쟁은 민족의 생존 터전을 지키기 위한 정의의 애국투쟁이며 민족의 안전과 자주적 발전,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민족공동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전 민족적인 투쟁으로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도 “미국은 조선전쟁의 교훈을 망각하고 전후에도 의연히 전 조선에 대한 지배 야망을 추구하면서 반(反)공화국 침략책동을 계단식으로 확대했다”면서 “침략과 전쟁의 화근인 미군의 남조선 강점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전쟁의 도발자 미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전쟁은 미제국주의자들이 저들의 세계 제패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면밀하게 준비한 데 기초하여 의도적으로 도발한 침략전쟁이였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전옥주 조선혁명박물관(6.25전쟁박물관) 강사와 박영일 중앙미술창작사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재난을 들씌운 미제의 극악한 죄행에 대해 치솟는 분격(분노)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반미 감정을 전했다.
중앙방송은 “미제가 지난 조선전쟁에서의 참패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위력과 쌓이고 쌓인 원한을 폭발시켜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하고 반미 대결전을 총결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