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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대출 문턱 높아질 듯

화이트보스 2009. 6. 29. 14:03

은행 주택대출 문턱 높아질 듯

이데일리 | 좌동욱 | 입력 2009.06.29 11:09 | 누가 봤을까? 40대 여성, 인천

 

- 주택대출 과열시 감독당국 창구지도 강화

- 대출총량 규제·DTI·LTV 카드 `만지작`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앞으로도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별 대출 총액을 관리하거나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도 이 같은 대출 규제 강화 조짐에 맞춰 자율적으로 부동산 대출을 줄이고 있어, 하반기부터 은행권 부동산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로부터 하반기 월별 주택담보대출 계획을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상반기보다 대출 총액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예상했던 것보다 늘어날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대출 억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2일 시중은행 부행장을 소집, 하반기 주택담보대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한편 은행들의 월별 주택담보대출 목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은행들은 이런 지시가 향후 주택담보대출 총량 규제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실제 상당수 은행들은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증가 목표액을 상반기보다 줄여서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월평균 3조원으로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 2006년 월평균 2조2300억원보다 많다.

은행들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줄일 경우 올해 하반기 주택대출을 받기가 지금보다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감독당국의 창구 지도가 강화될 경우 은행들은 부동산 대출에 대한 본점 승인을 강화하거나, 우대 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경우 DTI(총부채상환비율), LTV(담보인정비율) 등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25일 "필요하면 대출 총량을 규제하고, 상황이 더 변하면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을 높일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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