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의 날개짓을 모방한 로봇기술이 적용된 것은 벌새는 '하버링(정지비행)'이 가능하며 공중에서 전후좌우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새 로봇에 카메라를 장착할 경우 눈에 띄지 않게 적진을 탐색할 수 있으며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공간이나 위험한 건축구조물 내부의 정찰도 가능해 진다.
다르파의 나노비행체 프로젝트 매니저인 토드 힐튼은 "이 프로젝트는 목표는 '허밍봇'이 정지비행을 할 수 있으며 초속 2.5m의 바람에 영향을 받지않고 초속 10m의 속도로 날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로바이런먼트사 관계자는 이 벌새로봇은 2010년 여름이면 완성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몸길이 8.4cm로 가장 작은 새인 벌새는 독특한 어깨근육과 날개구조를 갖고 있어 효율적인 비행을 한다. 날개를 초당 60~80회로 빠르게 움직이며 다른 새와는 달리 공중에서 정지할 수 있으며 전후 좌우로 자유롭게 날 수 있다. 벌새가 독특한 날개짓으로 양력과 추진력을 적절히 제어해 비행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벌새는 새로운 비행체를 개발하려는 항공물리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주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