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교수·경관, 백악관 맥주 회동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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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내 경험을 교훈으로 활용하기를 열망하는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맥주 회동을 하면서 크롤리 경사를 만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이 앞으로 인종적 편견에 따라 경찰에 차별적인 단속을 받는 사례를 줄여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파문은 흑인인 게이츠 교수가 최근 자신의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려다 강도로 오인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크롤리 경사에 의해 체포되면서 비롯됐다.
경찰은 신분증 제시에 불응하며 고함을 지르고 소란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게이츠 교수를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게이츠 교수는 경찰의 이름과 배지번호를 물어봤고 자신의 운전면허증과 하버드대 교수 신분증을 건넸다고 반박하며 크롤리 경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잠잠해질 것 같았던 이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22일 건강보험 개혁에 관한 기자회견 도중 경찰의 이러한 단속을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언급, 전국의 경찰 단체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오는 등 파문이 확산됐으며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부적절한 용어선택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롤리 경사와 게이츠 교수 등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추후 백악관에서 세 사람이 만나 맥주를 마시며 앙금을 풀자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소개했다.
백악관 맥주 회동은 크롤리 경사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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