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재발견/겨례의 지도자

[스크랩] 박세직 회장님이 작성하고 낭독한 추도사

화이트보스 2009. 7. 31. 09:10

2008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묘소 앞에서 있은 제29주기 추도식에서

엊그제 고인이 되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님께서 작성하고

낭독한 추도사입니다.

오늘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도사

 

尊敬하는 朴正熙 大統領 각하! 그리고 令夫人님.

오늘은 각하께서 생전에 그토록 사랑하시던 국민과 국가를 뒤로하신채.

이곳에 永眠하신 지 스물아홉 해가 되는 날 입니다.

지금 여기에는 民族中興과 祖國近代化를 신앙으로 섬기며.

그 신앙을 실천해 오신 大統領각하를 흠모 하면서 생전에 각하께서

사랑해 주셨고. 보고 싶어 하며.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모였읍니다. 오늘 이 곳 각하 내외분 의 묘소에 와서 그토록 朗朗

하시고 明抉 하시며 信念에 찬 優國 愛情의말씀을 다시 경청하게

되니 각하의 생전에 모습이 눈앞에 떠오르는듯. 가슴 뭉클한 感懷를

금할길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지금의 이나라를 내려다보시며 얼마나

상심하시며 걱정이 많으십니까?

 

각하께서는 땀과 눈물과 열정으로 이룩해 놓으신 한강의 기적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깜박거리고 있기 때문에 여쭙는 말씀입니다.

국내외의 겹친 악재들로 말미암아 경제성장의 엔진이 주춤거리고 있으며,

국민들은 극심한 불황으로 심신양면에 걸쳐 탈진상태로 기력을 잃어가고

있는가 하면, 청년실업자가 백만명에 이르는 등, 참혹한 현실을 목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각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고, 조극을 위해 무엇을 했냐고

우리 후손들이 물을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조국근대화의 신앙을 가지고 일하고,

또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게 합시다"라고,

그리하여 대통령께서는 지난 날, 야당의 거센 반대를 물리치며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셨습니다.

영일만 모래 사장 위에 기적처럼 포항제철을 세우셨습니다. 서독의 광부, 간호원들과

부둥켜안고 통곡하면서 차관을 들여와 20세기 경제발전의 신화를 창조하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 역사상 가장 높고 넘기 힘들었던 '보릿고개'를 무너뜨리셨습니다.

그리하여 국민들의 삶속에서 가난의 한을 씻어내고 빈곤의 멍에를 벗겨 주셨습니다.

국민소득 80불에서 2만불 시대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급변하는 이 나라의 국내외 안보현황은 어떻습니까?

조국근대화와 함께 2개의 축으로 강조하셨던 각하의 신념인

국가안보와 전쟁방지력이 위태로워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혈맹이자 가장 믿을 수 있는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감원되고 있습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 전쟁터에 뛰어들겠다는 젊은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다가 순직한 국군 장병들이 마치 반란군처럼 내몰리면서 군의 명예는

손상되고, 장병들의 사기는 저하되고 있습니다.

 

각하께서 일찍이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쟁을 좋아하는 국민은 망하게 마련이지만, 전쟁을 잊어버리고 있는 국민도

위태로울 수 밖에 없다"라고

각하께서는 만주군관학교시절, 선배와 동료들 앞에 독립군의 군가를 당당히 부르실 만큼,

일제로부터 강점당한 조국의 광복과 독립의 꿈을 키우신 애국혼의 소유자였습니다.

그 기상, 그 기백이 밑거름이 되어, 대통령이 되신 다음,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를 창설하시고, 국산 무기개발을 독려하시는가 하면, 깊은 고뇌 끝에

결정하신 월남전 파병은 M16소총의 국산화와 더불어 국군의 장비 현대화를 가능케하여

국군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이 땅에 평화를 유지케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동남아로, 중동으로 진출케 하는 길을 터놓아

고도 경제성장을 가능케 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북우의의 군사력을 구축하여 병가의

지상목표인 부전승의 원리를 실현하여, 그 여력으로 경제 발전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70만 국군과 800만 향군이 건재하는 선진강군의 토대를 마련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안타깝게도 지금 이 나라는 각하께서 조국근대화의

유일한 자원이라며 그토록 중시하셨던 인재육성이자 교육입국이 마구 흔들리고 있습니다.

학생은 스승을 가벼이 여기고, 스승은 학생을 정치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념의 노예가 된 좌파 스승들은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국군을 통일의

방해세력으로 왜곡하면서 "군대 가지 말라", "국기에 대한 경례하지 말라"

"애국가도 부르지 말라"라고 선동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기막히고 통탄할 노릇입니까?

각하께서는 엄중하게 경고하셨습니다.

" 제자가 스승을 우습게 여기는 교권없는 학원에서 진정한 교육은 이루어질 수 없다."라고

그리하여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하셨습니다. 교육의 사명이 민족중흥에 있고,

민족중흥은 반공민주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에 있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기치 아래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각하께서 교사가 된 제자들에게까지 선생님! 선생님! 하며 깍듯이 존칭을 쓰셨던 일화를 기억합니다.

인재를 소중히 여기시는 각하의 그 스승관은 교육입국을 통한 민족중흥의 일념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 시대에 교육을 받았던 오늘의 기성시대들은 세계 최고의 조선, 자동차, 휴대폰, 반도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나라를 세계 10대 강국의 반열에 올려 세웠습니다.

그러함에도, 오늘날 이 나라 국민들의 가치관이 매우 혼란스럽고 뒤틀려 가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아픈 것은 참지 못하는 고질병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까닭없이 사람을 미워하고 모함합니다. 젊은이들은 조그마한

시련 앞에서도 포기하고 자살합니다.

각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가 있다면 그것은 수구와 파벌이며, 시기와 모함이며,

독선과 아집이다"라고, 그리하여, 각하께서는 미래를 내다보신 나머지, 새마을운동을

제창하시어 반목과 미움을 쫓아내고, 그 자리에 근면, 자조, 협동의 가치관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국민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내와 끈기로 시련을 극복하는 지혜를 터득했습니다. 그 때 터득한 불굴의 개척정신은

민족중흥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 저력을 바탕으로 선진국만이 개최할 수 있다는 신화를 깨고 올림픽을 아세아에서

두 번째로 이 땅에 유치하여 이를 성공시킴으로써, 대한민국 국민됨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양시킬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역사가 말하는 난세의 참 영웅이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깨끗하고

청렴하고 사심이 없는 지도자, 장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어 국리민복을 위해

죽음인들 두려워하지 않는 결단성과 실천력을 겸한 지도자,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진정한 인간애와 애국애족의 지도자일 것입니다.

진정으로 영웅이 그리운 이 시대에, (불의의 흉탄을 맞으시고도 '나는 괜찮다.'고

하시며 주의를 안심시킬 만큼 죽음을 초월하신 각하의 초인간적이고) 고귀한 인품,

탁월한 영도자됨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수많은 이 나라 국민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당대의 영웅이셨던 대통령 각하를 흠모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국난에 직면하여, 부국강병의 영단과 선견지명의

영도력을 발휘하신 대통령 각하를 존경하고 숭모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성이 마비되고 이념적으로 편향된 세력들이 각하를 폄훼하려는 온갖

중상과 발호를 일삼는 가운데서도, 각하께서 서거하신지 2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민들은 54.4%라는 압도적 지지로 각하를 역대 최고의 대통령으로 추앙하고

있습니다.

 

각하께서는 어린 시절의 가난과 힘없는 자의 서러움을 몸소 겪으셨기에,

대통령이 되신 다음에도 힘없고 가난한 서민대중의 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시며,

그들의 고난을 살피시고, 이 세상에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행여나 지위나 권세를

남용하는 자가 없도록 훈계하고 단속하시며 '서정세신'에 앞장서셨습니다.

그러나 저희 못난 후진들은 애국애족하시고 영민하신 각하의 영도력을 제대로

받들거나 보좌하지 못하고, 국민에게 제대로 전수하지 못했던 탓으로 빚어진

지난날과 오늘의 현실을 직시할 때 저희들의 오만과 과오를 통회하며 후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5·16 혁명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제대로 바르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친북좌파들이 '역사재평가'란 미명하에 각하의 위대한 업적을 폄하하고 있는

것이며, 오늘날의 사회적 혼란을 예방하지 못한 책임이며, 대통령 각하의 기념관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도 결코 후회의 대상에서 제외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우리국민들은 다수를 일축간은 속일 수 있고, 소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있을지는 모르되,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하의 업적을 훼손하려는 좌파들의 선동과 모략은 진실앞에서 아침이슬처럼

사라져 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충무공을 그토록 존경하는 국민 모두는 오늘날 박정희 대통령 각하야 말로

당대의 또 한 분의 충무공으로 오래토록 기억할 것입니다.

여기모인 우리 모두는 시련에서 연단을, 도전에서 응전의 지혜를 발휘하셨던

각하의 지략과, 애국 애족의 우국충정을 사표로 삼아 백척간두에 선 이 나라의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힘과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한편으로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참으로 기쁜 소식은 큰 영예 근혜씨가

각하의 분신으로서 이 나라 정치계의 거목으로 성장했고, 각하의 유업인

조국 근대화를 계승하여 선진일류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지도자로서 범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자녀분들도 제마다 각하의 명성에 걸맞는 위상과 가정을 이루어 국민의

신뢰와 존경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또한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각하께서 영면하신 오늘을 기억하여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이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희구하는 국민 모두와 함께 삼가 각하

내외분의 명복을 빕니다.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 그리고 자애로우신 영부인님,

미움도 저주도 없는 하늘나라, 영원한 천국에서 부디 영생복락을 누리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나라 대한민국의 국태민안과 번영을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부디, 부디 평안히 영면하옵소서!

 

 

2008년 10월 26일 제 29주기에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 박세직

삼가 대통령 각하 내외분의 영전에 바칩니다.

출처 : 박정희 바로 알리기 국민모임
글쓴이 : 김동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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