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마에 겐이치 박사
일(日) 경영 컨설턴트 오마에 박사
일본의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경기 침체가 끝나지 않았으며 한국이나 미국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마에 겐이치 박사는 11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폐막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동아시아 경제에서의 글로벌 경제 위기의 충격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현 시점에서의 세계 경기 바닥론을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마에 박사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내구재 소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당분간 'L자형'의 장기 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마에 박사는 "일본은 전 세계에 공장이 분산됐고 불황을 극복해온 경험이 있어 경기 하강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외화 차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한국과 미국은 지금보다 더 어려운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마에 박사는 장기적으로 중국·EU(유럽연합)·BRICs(브라질·인도·중국·러시아) 및 TVT(터키·베트남·태국)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0년의 5대 경제 강국은 EU·미국·중국·인도·일본 순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