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인도` 손잡은 한국수출 年 4% 늘어난다
이데일리 | 안승찬 | 입력 2009.08.06 15:16
- 세계 4대 거대시장 "파급효과 크다"
- 기계, 연평균 6.3% 수출 증대 `최대 수혜`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우리나라가 12억 거대인구을 자랑하는 인도와 손잡으면서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커졌다.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와 같은 격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로 우리나라의 수출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3.9%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될 경우 연평균 수출은 1억7700만달러(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3700만달러(1.6%) 증가해 대인도 무역흑자는 연간 1억4000만달러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출입을 비교하면 수출이 수입보다 약 4개 이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출 진작 효과가 큰 이유는 인도가 12억 인구를 가진 세계 4위 거대시장이기 때문이다. 교역규모로는 세계 11위다. 우리나라가 세계 11위권 이내의 교역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파급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인도의 수입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이후 매년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인도 수입시장 내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은 지난해 2.8%였다.
또 개방수준이 인도가 그간 맺은 자유무역협정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한-인도 세파가 발효되면 인도는 우리의 대인도 수출 중 품목 및 수입액 기준 85%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할 예정이다. 관세가 높던 인도시장에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인도의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은 SARRC(남아시아지역 공동연합), MERCOSUR(남미공동시장), 네팔, 몰디브, 미얀마, 방글라데시, 부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스리랑카, 싱가포르, 아프가니스탄, 칠레 등이다.
업종별로 기계 분야의 수출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평균 12%에 달하는 인도측 기계품목 수입관계사 철폐되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은 기계업종의 경우 오는 10년간 연평균 4200만달러(6.3%)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균 10% 가량인 철강제품 관세가 5~8년내에 철폐되고 무역구제 협렵이 강화되면서 철강의 수출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력품목인 냉연·열연강판은 협정체결 후 인도가 관세가 인상된 바 있어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수출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철강의 수출이 연간 1100만달러(2.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수출도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완성차는 양허에서 제외됐지만 10%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해서는 철폐하기로 합의해 현지 생산차량의 가격경쟁력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 철폐가 많아 효과가 나타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석유화학 업종은 세파 체결로 수입규제 조치가 줄어들 경우 연간 2300만달러(5.3%) 가량의 수출 증대가 예상됐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인도는 인구 11.5억, 구매력기준 세계 4위 시장으로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앞서 거대 시장을 선점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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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 연평균 6.3% 수출 증대 `최대 수혜`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우리나라가 12억 거대인구을 자랑하는 인도와 손잡으면서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커졌다.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와 같은 격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로 우리나라의 수출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3.9%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될 경우 연평균 수출은 1억7700만달러(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3700만달러(1.6%) 증가해 대인도 무역흑자는 연간 1억4000만달러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출입을 비교하면 수출이 수입보다 약 4개 이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출 진작 효과가 큰 이유는 인도가 12억 인구를 가진 세계 4위 거대시장이기 때문이다. 교역규모로는 세계 11위다. 우리나라가 세계 11위권 이내의 교역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파급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인도의 수입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이후 매년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인도 수입시장 내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은 지난해 2.8%였다.
또 개방수준이 인도가 그간 맺은 자유무역협정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한-인도 세파가 발효되면 인도는 우리의 대인도 수출 중 품목 및 수입액 기준 85%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할 예정이다. 관세가 높던 인도시장에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인도의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은 SARRC(남아시아지역 공동연합), MERCOSUR(남미공동시장), 네팔, 몰디브, 미얀마, 방글라데시, 부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스리랑카, 싱가포르, 아프가니스탄, 칠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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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0% 가량인 철강제품 관세가 5~8년내에 철폐되고 무역구제 협렵이 강화되면서 철강의 수출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력품목인 냉연·열연강판은 협정체결 후 인도가 관세가 인상된 바 있어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수출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철강의 수출이 연간 1100만달러(2.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수출도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완성차는 양허에서 제외됐지만 10%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해서는 철폐하기로 합의해 현지 생산차량의 가격경쟁력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 철폐가 많아 효과가 나타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석유화학 업종은 세파 체결로 수입규제 조치가 줄어들 경우 연간 2300만달러(5.3%) 가량의 수출 증대가 예상됐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인도는 인구 11.5억, 구매력기준 세계 4위 시장으로 중국, 일본 등 경쟁국에 앞서 거대 시장을 선점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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