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섬 관광, 외국인이 몰려 온다>
완도 등 中.日.美 관광객 1천여명 방문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완도 신지해변에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몰려 오면서 국제적인 피서지로 주목받는 등 최근 들어 전남지역 섬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의 섬, 바다, 갯벌 등을 활용한 외국인 관광상품을 출시한 이후 남도해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외국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올여름 성수기 도내 섬 휴양지에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관광객 20개팀 1천100여명이 방문하고 있거나 예약을 마친 상태이며 국가별로는 중국 내륙관광객이 12개팀 687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7개팀 373명, 미국 1개팀 40명 등이다.
그동안 도내 휴양지의 경우 외국인이 찾더라도 주로 10명 이내의 소규모 방문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한옥숙박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있고 도로.철도 등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전남지역 관광지도 널리 알려지면서 1개 팀 당 30명 이상의 대규모 외국인 관광팀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에는 모래우는 소리가 십리까지 들린다는 완도 신지해변(명사십리)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3개팀 180여명이 함께 해수욕을 즐기고 바다에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어업방식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해수욕장을 찾은 중국 하남성의 진후리안(26)씨는 "남해안의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과 남도 고유의 음식맛, 따뜻한 인심에 반했다"며 "모처럼 이색적인 피서를 즐기게 됐다"고 기뻐했다.
전남도는 이처럼 남도의 여름관광 상품이 외국인들로부터 인기를 모으자 중국 내륙과 일본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남도해변' '보물섬 증도' '남도웰빙여행' '전남기행 5일' 등을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동식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전남만의 섬, 바다, 갯벌 등 비교우위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 여름 성수기 외국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8/09 1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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