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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동안피부' 그녀…비법은 바로 "우유"

화이트보스 2009. 9. 2. 10:54

최강 '동안피부' 그녀…비법은 바로 "우유"

우유에 함유된 레티놀, 피부노화 방지 효과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직장인 정모(35)씨는 우연한 기회에 피부나이를 측정한 결과 본인의 실제 나이보다 무려 10년이나 어리게 평가됐다.

정씨는 백옥같이 하얀 피부에 주름하나 없는 탱탱한 피부로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정씨의 친구들은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20대처럼 탄력 있는 피부와 동안을 유지하는지 모두 그 비결을 궁금해 한다.

정 씨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우유를 하루에 한두 잔 정도 꾸준히 마셔서 그런지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는 것 없이 매끄럽고 항상 촉촉한 느낌이 들었다"며 "주름걱정으로 따로 피부 관리를 받지 않아도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게 돼 자연스레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 딸을 둔 주부 박모(48)씨는 4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최강동안의 피부를 자랑하고 있다.

박 씨는 "딸과 함께 다니면 하루에도 몇 번씩 주위에서 혹시 자매가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20년째 매일 우유를 마시고 우유 세안을 한 덕분에 화사하고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유에 함유된 레티놀은 항산화제가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를 방지하며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것을 막고 유지방 성분이 팔미틴산과 함께 작용해 피부의 각질화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유지시켜준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우유에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대부분의 비타민이 포함돼 있으며 비타민은 생체의 구성성분은 아니지만 호르몬 같이 생체 내에 소량 존재하면서 중요한 생리적 작용을 조절하는 성분으로 이는 체내에서 합성될 수 없거나 또는 적은 부분만이 합성되므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 우유 비타민 A…건강한 세포 유지

하루 비타민 섭취 권장량을 우유 1ℓ에 함유된 비타민양과 비교해보면 비타민 B군 중 몇몇 비타민의 요구량은 우유 1ℓ의 소비로 충족되며 비타민 A, 비타민 B1, 비타민 B6, 비타민 D, 판토텐산의 공급에 우유가 상당히 기여한다.

우유 1ℓ를 섭취함으로써 비타민 A의 12∼45%, 나이아신의 2∼5%, 판토텐산의 20∼30%, 비타민 C의 4∼13%, 비타민 E는 약 10% 정도를 충족시킬 수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비타민 A, 비타민 E, 셀레늄 등 항산화제와 항산화 효소들은 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인 프리 래디컬의 생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프리 래디컬을 제거하거나 해독시키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 A는 세포 주기를 조절해 건강한 세포를 유지시켜 주며 비타민 E와 셀레늄은 세포의 손상을 막아 피부가 맑고 투명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유에는 비타민 C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중 비타민 A는 시각, 호흡계 및 면역체계 보존 등에 좋고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인슐린 분비과정에 관여한다.

또한 비타민 E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줌으로써 뇌혈관 및 심혈관계 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비타민 B2는 성장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성장이 중단될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이 빠지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우유에는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 공급원으로서 좋은 식품이며 레티놀은 유지방 성분이 팔미틴산과 함께 작용해 피부의 각질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표피층의 두께를 두껍게 해준다"고 말했다.

◇ 우유 지방… 피부 보습효과 탁월

우유에는 매끄럽고 고운 피부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단백질, 지방, 지방산, 펩타이드,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함유돼 있다.

우유의 지방은 글리세린에 지방산이 붙어 있는 형태여서 피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것은 우유에 함유된 당과 단백질 그리고 지방이 피부의 수분이 감소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막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또 레티놀이 포화지방에 결합한 형태로 유지방에 녹아 있어 100% 흡수될 수 있으며 우유 단백질의 하나인 β-락토글로블린도 비타민 A의 흡수를 도와준다.

우유에서 추출되는 젖산은 파괴되거나 손상된 각질세포를 제거함으로써 세포 재생을 촉진해 피부를 맑고 매끈하게 해주고 콜라겐 생합성을 촉진해 피부탄력을 증가시킨다.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우유 속 비타민 A의 유도체인 레티놀은 항산화제가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비타민 A는 약으로 섭취하면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천연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심 교수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비타민 A는 우유에 다량 함유돼 있어 우유 섭취를 통해 충족시키도록 하며 우유에 비타민 C가 부족하기 때문에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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