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자사가 시행 중인 뉴스캐스트(개방형 뉴스박스)에 대해 일방적으로 언론사 옴부즈맨 제도 강행을 선언, 참여 언론사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뉴스캐스트는 포털사가 언론사 특정 기사를 자의적으로 전면 배치시키거나 거꾸로 누락시키는 등 자의적인 편집으로 뉴스유통시장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작년 말 부터 언론사 닷컴측이 자율적으로 편집하도록 한 개방형 독립뉴스영역이다. 따라서 이번 일방적인 옴부즈맨 강행은 언론사에게 맡긴 편집권을 포털사가 검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NHN이 제시하고 있는 옴부즈맨 제도는 각 언론사가 편집하는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영역을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옴부즈맨들이 평가하고, 그 결과를 네티즌들에게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NHN은 이 제도 시행 과정에서 참여 언론사들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NHN은 지난달 30일 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 대표들에게 공문을 보내 “각 사가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뉴스 편집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깨졌다”며 11월 2일부터 옴부즈맨 제도 시행을 강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온신협은 조선닷컴, 조인스닷컴, 동아닷컴 등 12개 중앙 종합일간지 인터넷신문사들의 모임이다.
이와 관련 온신협은 NHN에 보낸 공문에서 “옴부즈맨 용어는 언론사가 쓰는 것으로 뉴스 유통사인 NHN이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회원사들의 사전 동의 없이 진행했기 때문에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신협 회원사의 한 관계자는 "NHN의 이번 결정은 언론에 대한 또 하나의 검열로 해석할 수 있으며 편집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거칠 수 있는 사안을 일방적으로 통고해 시행하는 것은 인터넷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NHN의 오만이며, 자신들의 오판으로 발생한 서비스 실패의 책임을 언론사에게 떠 넘기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온신협은 NHN이 옴부즈맨 제도를 강행할 경우 협회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온신협 "네이버 옴부즈맨 강행 강력 대처
입력 : 2009.11.02 16:37 / 수정 : 2009.11.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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