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전면전’ 전남지사 ‘탐색전’ |
입력: 2009.12.09 00:00 |
光州 민주 후보군 이달 중순부터 출정식…10여명 난립 예고 全南 박준영 지사·주승용 의원·이석형 군수 등 거론 수준 |
|
연말이 다가오면서 내년 6·2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8일 현재 내년 광주시장 선거는 ‘전면전’, 전남도지사 선거는 ‘탐색전’양상을 각각 띠고 있다. ▶광주시장=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와 당 지도부가 호남 조기경선 가능성을 발표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후보군들의 물밑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 중 내년 시장선거를 향한 본격 레이스의 첫 신호탄은 오는 14일 정동채 전 장관이 광주시당에서 출정식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어 양형일 전 의원은 공식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 중이며, 이르면 15일께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21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지지세력 규합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강운태 의원측도 내년 구정을 전후해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당 지도부의 조기경선 방침에 따라 출정식을 내달 중순께로 앞당기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박광태 현 시장과 이용섭, 조영택 의원, 정찬용 전 인사수석도 적정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후보군만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 광주시당도 최근 보름새 영산강 희망선포식과 호남고속철도 기공식 관계로 연달아 광주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호남 구애작전에 탄력을 받아 내년 지방선거 대비를 위한 선거체제 돌입을 준비 중이다. 민주노동당은 임기가 만료되는 시당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주시장을 뽑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후보자 등록에 나선다. 오병윤 중앙당 사무총장과 장원석 전 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내달 중순께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진보신당은 이달 초 윤난실 중앙당 부대표를 시당 위원장 및 내년 선거 후보군으로 선출했으며, 8일 오후 7시 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시당 창당 대의원 대회를 치렀다. 참여신당은 9일 이병완 중앙당 위원장과 천호선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당 준비위원회 사무실 개소식을 연 뒤 오는 19일 서구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유시민 전 장관 등 중앙당 당직자들과 함께 시당 창당대회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남지사=아직은 물밑 탐색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지역정가에 따르면 3선 도전장을 내민 박준영 현 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가운데 그 뒤를 쫓던 민주당 주승용(여수을) 국회의원이 이르면 이달 중순께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주 의원은 그동안 공식 출마선언 없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 의원의 출마선언이후 지역 정치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거론되는 전남지사 후보군은 지역 특성상 민주당 공천장이 ‘당선증’과 동일시되는 만큼 주 의원의 출마선언을 기로로 치열한 당내 공천전과 조직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꾸준히 도지사 출마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이석형 함평군수도 선거전이 본격화 될 경우 어떻게든 정치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전남지사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중앙당이 광주·전남의 경우 공천을 다른 지역보다 먼저 할 수 있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어 ‘공천장’을 손에 쥐기 위한 후보들의 선거전도 곧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전남도당도 당락 여부를 떠나 내년 도지사 선거에 올인할 것으로 보여 여느 선거와 다르게 뜨거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태 기자 psyche@namdonews.com
|
|
<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