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헬스케어

안구건조증’ 희소식…착용만으로 75%이상 증상 개선

화이트보스 2009. 12. 11. 15:49

안구건조증’ 희소식…착용만으로 75%이상 증상 개선

  • 댓글 1

  • 0
  • 1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최은영씨(32)는 건조하고 탁한 사무실에 히터를 틀어놓고 하루 종일 컴퓨터를 보면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졌다. 주위 동료들도 최씨처럼 안구건조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하고 추워지면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고통을 호소한다. 특히 사무실 안에서 컴퓨터를 오래 쓰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시력 저하와 두통까지 더해져 ‘남모를 고통’을 배로 감수한다.

사실 안구건조증은 지난 97년 영화 <접속>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질환이었다. 하지만 눈이 해로운 물질에 자주 노출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 것뿐 아니라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이나 TV를 보는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안구건조증은 더 이상 드문 질병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 환자가 연평균 11.8%씩 매년 증가하고 진료비는 1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2.2배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시력이 저하되고 자기 통제력과 집중력이 현격하게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부드럽게 눈을 깜빡이고 또렷하게 상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눈물이다. 그런데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면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것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만성자극으로 인한 안구표면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나는 여성이 성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는데, 이 경우도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동자가 노출되는 부위가 커지면서 눈물이 빨리 말라 안구건조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대부분 인공 눈물을 사용하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며 방부제가 함유된 인공 눈물을 과다 사용할 경우 민감한 눈에 안 좋을 수 있다. 또한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율이 높다.

안구건조증 증상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미국의 아이에코(EYEECO)사가 안구건조증을 위해 개발한 트랜퀼아이즈를 한국kcl(대표이사 조귀형)가 국내에 독점 출시했다. 아직 미국이나 한국에서 의료기기로 등록된 제품은 아니지만 미국안과협회에서 많은 연구를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일본에서 수입한 안구건조증 환자를 위한 전용 안경도 출시했다.


트랜퀼아이즈는 눈 위의 기름샘을 열로 자극하여 안구에 기름막의 형성을 도와주고 눈에 수분을 공급하여 촉촉하게 해주는 치료 방법으로 고안됐다. 실제로 환자들이 한 달 동안 트랜퀼아이즈를 착용한 후에 75%가 2주 안에 안구건조증 증상이 완화됐고 80%가 수면이 개선됐다는 연구 논문도 있다. 특히 환자의 75% 이상이 안약 사용을 중지했다고 한다.

한편 안구건조증 전용 안경인 드라이 컷 오아시스는 평상시 착용하고 있으면 물 캡슐과 특수필름에 의해서 눈 주위의 습도를 유지해 주고 자외선을 99% 차단하여 눈의 건조함을 완화시켜 준다.
문의: 1644-7732. 02-6340-6310 홈페이지 www.eyeoasis.co.kr

<경향닷컴 장원수기자 jang7445@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