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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치질. 어떻게 되나?

화이트보스 2009. 12. 14. 11:03

방치된 치질. 어떻게 되나?

치질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의사들에게 치질이 오래되면 암으로도 발전 할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한 대답은 ‘치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이다.

항문의 질환인 치질은 크게 3가지로 나누며 치핵, 치루(항문주위농양), 치열이 여기에 해당된다. 여기서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치질은 치핵이라고 할 수 있다.

양병원 양형규 원장은 “치핵이 직장암을 동반한 경우는 있으나 치핵에서 암으로 발전되는 일은 거의 없다”며 “그러나 오래두면 더 심해지고 치핵의 합병증인 출혈과 동통 등이 생기므로 바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원장은 “보통 치핵은 암으로 발전을 안 한다. 하지만 치루는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하지 않고 몇 년 동안 방치해 두면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고 말했다.

치핵이나 치열의 치료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보존적 요법이나 비수술적 요법으로 할 수 있다. 수술의 경우 재발율 또한 드물게 나타난다. 그러나 치루는 수술 이외에는 방법이 없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재발율은 많이 떨어졌으나 다른 질환에 비해서는 재발이 잘 되는 편이다.

평소 대변을 볼 때 출혈이 있으며 변을 하루에도 여러번 보는 사람, 치질이나 직장암 등에 걸려 수술한 가족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을 반드시 받아봐야 한다.

/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kwj@chosun.com
  • 2008.09.29 10:0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