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사이버골프닷컴>은 우즈 불륜드라마에 지친 골프 팬들에게 2010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위성미를 지켜보길 권장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우즈는 불과 약 한 달 만에 지옥 끝까지 떨어졌다. 그를 둘러싼 지독한 불륜드라마가 지난 며칠간 전 세계 모든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했다.
서서히 사람들은 우즈의 외도 기사에 싫증내기 시작했고 우즈 스스로도 가정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며 앞으로 무기한 골프중단을 선언했다.
우즈의 골프중단 선언을 두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다.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우즈라는 초대형 스타가 빠짐으로서 야기될 경제적 손익계산을 두드리느라 바쁘다.
우즈가 없는 PGA 투어는 분명 어느 정도의 타격을 입을 테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꼭 그렇지만도 않을 것이란 예상이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우즈가 없으면 LPGA 투어로 눈을 돌려 '여자 타이거' 위성미를 감상하면 그만이라는 얘기다. 즉 내년 LPGA 투어의 흥행성공에 대한 기대감이다.
지난 2-3년간 LPGA 투어는 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우즈의 몰락과 올 시즌 막판 위성미의 화려한 부활이 맞물리면서 내년 전망이 크게 밝아지고 있다.
우즈의 드라마에 싫증을 느낀 골프 팬들이 눈길을 돌릴 최적의 장소는 다름 아닌 위성미의 LPGA 투어라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LPGA의 추락은 미국 토종선수들의 부진으로 초래된 일이다. 당장 2009시즌만 해도 미국선수들은 사실상 전멸상태인데 반해 저 멀리 태평양을 건너온 한국선수들은 LPGA 투어 우승을 휩쓸었다.
내년은 상황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수퍼스타의 부활을 알리는 위성미가 정규프로대회 생애 첫 승을 신고하며 선봉장에 섰고 최근 끝난 2009년 LPGA 퀄러파잉스쿨(Q-스쿨)에서는 제2의 위성미로 주목해 볼만한 차세대 골프스타 아만다 블러먼허스트가 등장하는 등 추후 젊은 미국선수들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LPGA 투어의 재미가 반등할 조짐을 띄고 있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우즈의 몰락은 덤이다. LPGA 투어 입장에서는 뜻하지 않은 호재가 찾아들면서 청신호를 켠 셈이다.
우즈라는 흥밋거리를 잃은 세계의 골프 팬들이 상당부분 LPGA로 흡수될 것이란 관측이 위성미를 앞세운 LPGA의 흥행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덩달아 신지애, 최나연 등 한국선수들에게도 낭보다. 진짜 제대로 된 관심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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