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박사의 ‘헬스테크’ ⑦
성장센터 키네스 대표원장 김양수 박사 | |
만성적인 질환이 모두 그렇겠지만 관절염 환자도 대부분이 장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신체 기능이 약화되면서 관절의 정상기능을 잃고 무능력해지게 된다. 이렇게 진행되는 원인 중의 하나는 아직도 관절염 환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신체활동을 제한하면서 너무 조심스럽게 통증관리에만 주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관절염 환자도 운동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직은 관절의 가동범위(ROM)를 유지하기 위한 유연체조와 일부 수중운동이 전부이다. 이것도 환자가 조금만 힘들다고 말하면 신체활동조차도 줄이도록 하고 있어 결국 약물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 사람의 신체기능을 평가하고 이를 기준으로 하는 맞춤운동이 아닌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휴식은 관절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안정과 휴식은 건강에 더욱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이제 관절염 환자도 알아야 한다. 건강한 젊은 사람을 침대에 누워서 편히 쉬게만 하였더니,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30년 동안에 잃게 될 체력을 3주만에 잃었으며, 단지 1주일 동안 관절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했을 때도 근육의 기능이 30%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학이 발달한 지금도 체력을 향상시켜주는 약이나 식품은 없다. 체력은 오직 신체를 직접 움직이는 운동으로만 향상시킬 수 있고 약화된 신체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관절염 환자는 부분적으로 관절기능이 약화되어 있어서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만 하지만 손상의 위험이 있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관절염 환자에게 있어서 관절과 근육의 부분적 기능약화는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며, 80% 이상이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절염 환자가 일반 스포츠종목의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는 근육, 건, 인대에서 쉽게 근육기능의 약화와 근위축이 찾아오고, 연골에서 퇴행성이 진행되며, 뼈까지도 질량이 감소되어 골다공증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되면 작은 충격에서도 골절이 일어나기가 쉬워진다. 반드시 맞춤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과거에는 관절염 환자에게 운동을 금지하고 편히 쉬게만 요구하는데 이렇게 했을 때는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이 더욱 빠르게 나타나서 관절기능이 더 약화되며 몸도 쇠약해지고, 전신에 피로감이 나타난다. 부분적인 기능약화가 아닌 신체 전반에 걸쳐서 체력저하와 기능 약화를 초래하면서 자신의 직업적 활동이나 집안 일, 자신을 돌보는 일상적인 신체활동조차 무능력하게 만들어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관절염 환자라고 하여도 자신의 운동능력을 과학적으로 정확히 평가하는 바디코어검사(신체능력 점밀 검사)를 실시하여서 자기의 건강상태와 체력수준에 알맞게 설계된 맞춤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체중의 일부(20kg)를 들어주는 워킹트랙션을 이용한 비중력으로 걷기 맞춤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 |
비중력 보행은 운동제한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신체기능의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고 관절염의 치료와 회복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면서 체중도 함께 줄일 수 있다. 특히 신체활동이 제한되는 겨울철, 관절기능이 불편한 경우에는 체중을 들어주면서 걷는 비중력 보행의 맞춤운동을 통해 과체중이더라도 교적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
관절을 지지하고 있는 근육이 새롭게 한번 바뀌는 시간은 대략 180일 정도이다. 하지만 A씨 부부는 비중력 걷기 운동 등 맞춤운동을 통해 3개월이 경과되면서 약화된 근육기능이 회복되고 보행자세도 바르게 잡혀 신체나이가 10년이나 젊어졌다. 맞춤운동을 하면서 신체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면서 체중도 5kg 줄어들었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약화된 관절의 기능이 점차 좋아지면서 혼자서도 가벼운 보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음대로 걸을 수 있는 자유를 잃어버린 관절염 환자들에게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비중력 보행 운동 등을 할 것을 권한다. 그래야 다시 혼자서 걸을 수 있는 자유를 찾을 수 있고, 나아가 걷기만으로 10년 더 젊어질 수도 있다. 이것이 오늘 강조하는‘헬스테크’의 비결이다.
성장센터 키네스 대표원장
김양수 박사의 '헬스테크'
① 60세 40대처럼? 신체 나이 젊게 만드는 방법
② 한 일도 없는데 오후면 지치고 늘어지는 당신, 진짜 이유는
③ 맞춤 운동 제대로 하려면 잠깐! 먼저 해야 할 일
④ 아이들 키 0.1cm 차이 의미를 알면 180cm도 쉽다
⑤ 벗어나기 힘든 비만, 성공 탈출법
⑥ 키 성장의 이치를 알고 실천하게 하면 ‘헬스테크’는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