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이봉원, 파란만장 사업실패담 공개 “6번 도전에 남은건 빚과 화분뿐이고”

화이트보스 2010. 2. 15. 11:30

이봉원, 파란만장 사업실패담 공개 “6번 도전에 남은건 빚과 화분뿐이고” [조인스]

2009.03.11 13:34 입력 / 2009.03.11 14:11 수정


 
개그맨 이봉원이 자신의 ‘파란만장 인생역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11일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봉원은 “경험해봐야 똑같은 실수를 안한다. 사업실패는 비싼 수업료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성공이라는 달콤함을 맛볼 수 없다”며 그동안 6번의 사업 도전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봉원의 첫 사업은 단란주점이었다. 그러나 가게 오픈 후 심야영업 단속이 철저해지면서 이봉원의 가게에는 손님이 끊겨 1년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다음 사업은 백화점 커피숍과 삼계탕집. 이봉원은 “백화점 자체가 장사가 안되는 곳이라 유동인구가 없어 목탁 소리만 들렸고 하루 매상은 6만원에 불과했다”며 “결국 다시 백화점 전문 식당가에 삼계탕 집 분양받았는데 건물을 짓기도 전에 백화점이 부도났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이봉원은 일본 유학 자금을 위해 지인과 함께 고깃집 창업에 나섰지만 큰 수익을 얻지 못했다. 일본 유학길에 오른 이봉원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프로덕션과 연기 아카데미 사업을 벌였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봉원은 “결국 가장 최근에 마지막으로 했던 사업이 연기학원이었다. 처음에는 좀 잘 되는가 싶었는데 나중에는 학생이 4명, 강사가 6명이 돼 결국 접었다”며 “사업 실패 후 남은 건 빚과 개업선물로 받았던 70개의 화분이다. 집에 가면 꽃가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난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이봉원은 이날 방송에서 “나만 망한 것이 아니다. 아내 박미선도 불고기 집을 차렸다가 내 기운을 받았는지 1년 만에 망했고 지금은 꽃집 사업을 한다는데 그것도 잘 안되는 것 같다”며 “우리는 그 밥에 그 나물이다”고 말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