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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기업 인수 급증…일본 경계감

화이트보스 2010. 3. 2. 10:47

中, 日기업 인수 급증…일본 경계감 [연합]

2010.03.02 09:56 입력

유명 골프채 제조업체 `혼마`도 넘어가

중국의 일본 기업 인수.합병(M&A)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업에 의한 일본 기업 M&A 총액은 285억엔을 기록했다. 2008년의 4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꽤 이름이 알려진 일본 기업들도 잇따라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골프클럽 제조업체인 '혼마골프'가 중국의 대형 유통기업인 머라이언 홀딩스에 넘어갔다.

중국 기업의 '일본 기업 사들이기'가 이처럼 활발해지는 이유는 중국이 일본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흡수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2006∼2010년의 제11차 5개년 계획에서 외국 기업 매수 시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등 대외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일본 기업 입장에서도 중국의 자금이나 시장 접근을 기대하는 측면이 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인수.합병이 이뤄지는 것이긴 하지만 흡수당하는 쪽인 일본은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기업에 흡수된 뒤 직원들이 대량으로 해고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일본의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1일 중국 기업의 일본 기업 인수 문제를 보도하면서 "성급하게 외자 유입을 규제하기보다는 일본의 성장전략이나 금융 환경, 세제 등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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