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낙마' 신정훈 전 나주시장 대타..아내 출마

화이트보스 2010. 3. 16. 15:07

'낙마' 신정훈 전 나주시장 대타..아내 출마

(나주=연합뉴스)송형일 기자 =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아 시장직을 상실한 신정훈 전 전남 나주시장의 '대타'로 아내 주향득(47)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나주농민회, 자치분권나주연대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나주시장후보 추대위원회는 16일 "주씨로부터 후보 수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씨는 "많은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전임 신시장의 민생정치와 혁신도시 완성의 바람을 받아들여 나주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남편이 선거법 위반 등으로 중도하차한 후 아내가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은 사례로는 화순, 장성에 이어 3번째다.

   윤동환 전 강진군수의 아내로 2004년 8월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은 남편을 이어 이번에 선거전에 뛰어든 국영애 전남도의원까지 포함하면 4번째다.

   하지만, 사법처리로 직위를 상실한 남편 뒤를 이어 아내가 출마하는 것에 대한 지역에서의 반발 정서도 만만치 않는데다 이광형 전 나주시장 권한대행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등 선거 운동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 출마 기자회견은 18일 오전께 있을 예정이다.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