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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

화이트보스 2010. 3. 18. 15:55

박광태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  오디오듣기

불출마합니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박광태 광주시장이 1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 시장은 "중앙당의 경선방식 결정과정에서 자존심에 허용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다"며 "광주시민이 시장 후보를 뽑아야 하는데 서울사람들이 광주로 내려와서 후보 선택권을 갖는 것은 광주시민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시민배심원제를 비판했다. <<지방기사 참고>> 2010.3.18
minu21@yna.co.kr

"광주 발전에 모든 정열 쏟아..미진한 점 양해 부탁"
"시민배심원제 광주시민 자존심 짓밟는 것"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박광태 광주시장이 이번 6.2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1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가올 지방자치 선거에서 민선 제5대 광주시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중앙당의 경선방식 결정과정에서 자존심에 허용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다"며 "광주시민이 시장 후보를 뽑아야 하는데 서울 사람들이 광주로 내려와서 후보 선택권을 갖는 것은 광주시민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시민배심원제를 비판했다.

   박 시장은 강운태 의원과 연대 문제와 관련해 "강 의원과 어제 만나 시민배심원제의 부당성에 대해 공감을 했다"며 "나는 시민만 생각하고 자존심을 지켜내는 것이 시민에 대한 보답"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민선 3기와 4기의 지난 8년 동안 낙후된 광주를 살기 좋은 광주로, 부자 광주로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했고, 특히 경제가 살아야 시민이 산다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자평했다.

   박 시장은 "광주를 살기 좋은 1등 광주로 만들려고 모든 정열을 바치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점도 없지 않았다고 느낀다"며 "강한 결단과 추진력 때문에 때로는 밀어붙이기식이니, 독선적이니 하는 지적도 받았지만, 옳다고 판단되는 일에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널리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거취와 관련해 "남은 임기 동안 시정에 전념하고 그 이후 문제는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고 협력하면서 시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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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8 11: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