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위치 첫날부터 알고 있었다”
김남권 강병철 기자 = 김태영 국방장관은 29일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함미 위치를 (사고) 첫날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함미 위치를 파악했느냐는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그런데 조류가 강하기 때문에 먼 거리까지 흘러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최초 그 지점이라고 파악하고 (탐색에) 노력했었는데 실제 확인해보니 나중에 200야드(약 183m) 이동해 있었다”고 부연했다.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함미의 첫 위치를 군이 사고 첫날부터 알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짐에 따라 주변 해저 수색 부실 등 군의 초동 대응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사고 원인과 관련, 당시 천안함의 어뢰 탐지기가 제대로 운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생존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부상자 상태 등을 봤을 때 외부에서의 큰 충격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번 사고가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 여부에 대해 “정부나 국방부 할 것 없이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없다고 한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 격실(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든 방)이 완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완벽했을지 우려하지만 수동으로도 (격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생존한 최원일 천안함 함장의 대응과 관련, “26일 오후 9시30분께 최 함장이 쓰러졌다가 깨어났는데 함정이 90도로 넘어진 상태였다”면서 “최 함장은 집결한 승조원 20명을 지휘해 30명을 구출해내는 영웅적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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