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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 대국민 담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6일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군은 국가 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그(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며, 그에 따른 후속 조치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의 이 발언은 천안함이 북한 공격에 의해 침몰됐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장관은 또 “정부와 군은 (실종된 승조원의) 고귀한 정신과 값진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헌신이 명예로울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 고 말했다. 이어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 안보 및 군사 대비태세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미흡했던 초동 조치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군 기강을 재정비하는 등 군이 거듭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 처리와 관련해 감사원에 직무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북 연루 확인 땐 엄청난 영향” 크롤리 미 차관보 밝혀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15일(현지시간)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거나 6자회담 문제와 천안함 사고를 연결시키지 않겠지만 (북한이 연루됐다는) 확실한 결과가 나온다면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해온 미국의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필립 크롤리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 논의는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 규명 이후 추진될 거라는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 배경을 묻는 질문에 “그 발언 이상 덧붙이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의 역내 행위가 6자회담 재개 환경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천안함의 비극적인 침몰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는 사고의 진실을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우리는 천안함의 외부로부터 특별한 소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외부 폭발로 두 동강 나 침몰”
윤덕용 조사단장 첫 발표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 중인 국방부 민·군 합동조사단의 윤덕용 민간단장은 16일 “선체 내·외부 육안 검사 결과 외부폭발 가능성이매우 높다”고 발표했다. 윤 단장은 “배의 좌측에서 큰 힘이 작용해 선체를 포함한 철판들이 안쪽으로 휘었고, 우측에는 파손이 생겼다”며 “이런 형태의 파손은 외부에서의 폭발에 의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어뢰 또는 기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선체와) 접촉도 가능하지만 접촉하지 않고 선체 근처에서 폭발하는 경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외부 폭발이 어뢰 등 공격에 의한 것임을 내비쳤다. <본지 4월 15일자 1면>
그는 “가장 문제되는 게 증거물 확보”라며 “일단 함수를 인양하고 각종 파편과 조각 등 원인을 제공한 폭발물 잔해를 수거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이날 천안함이 ▶내부 폭발 ▶암초에 의한 좌초 ▶피로파괴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은 절단면의 형태나 선체의 손상 상태에 미뤄 보면 매우 작다고 강조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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