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용과 박승춘
▷한국군에서 북한군 암호를 감청·분석하는 일은 ○○○부대가 맡고 있다. 이 부대는 김대중 정부 때인 2002년 6월 13일과 27일 북한군이 ○○무기를 사용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을 공격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암호 풀이로 알아내 국방부에 보고했으나 무시당했다. 그 직후인 6월 29일 제2차 연평해전이 벌어져 우리 군의 고속정 357호가 침몰하고 장병 6명이 순국했다. ○○○부대장이던 한철용 육군소장은 정확한 정보보고를 국방부가 묵살한 사실을 국회에서 공개하고 전역했다. ▷2004년 6월 12일 남북 군 당국은 양쪽 해군이 서해에서 국제상선 공통망 주파수로 평어(平語)교신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해 7월 14일 북한 경비정은 중국 어선들과 공모해 함께 NLL을 넘으면서 이 주파수로 “중국 어선이 내려간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우리 고속정은 속지 않고 이 주파수로 “넘어오지 말라”고 하고, 그래도 멈추지 않자 경고사격을 해 물리쳤다. 다음 날 북측은 ‘남측 해군이 교신을 하지 않고 우리 배를 향해 발포했다’는 항의 전문을 보내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것만 믿고 노발대발해 진상조사를 시켰다. 당시 정보 책임자이던 박승춘 국방부 정보본부장(육군 중장)은 언론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군을 떠났다. ▷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군 원로 22명을 초청해 오찬을 했다. 초청자 가운데 가장 계급이 낮은 이는 한철용 예비역 소장이었다. 늦긴 했지만 청와대는 ○○○부대가 제대로 일을 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박승춘 예비역 중장은 이 자리에 초청받지 못했으나 요즘 활발하게 안보와 관련된 강연을 하고 있다. 3·26 천안함 침몰 사건이 있기 전 우리 정보부대는 전혀 낌새를 포착하지 못했다. 좌파정권 아래서 눈을 부릅뜨고 진실을 지킨 한철용과 박승춘 같은 지휘관이 존경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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