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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천안함·4대강 맹비난

화이트보스 2010. 5. 23. 22:02

도올 김용옥, 천안함·4대강 맹비난

뉴시스 | 진현철 | 입력 2010.05.23 16:3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광주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도올(檮杌) 김용옥(62)이 천안함 침몰원인을 발표한 정부와 군의 태도에 "구역질이 났다"고 발언했다.

23일 서울 봉은사 일요법회에서 김씨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거라―동서남북 회통의 깨달음'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천안함 조사 발표를 하는데 자기 부하들, 불쌍한 국민들을 다 죽여놓은 패잔병들이 개선장군처럼 앉아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그 자세에 너무 구역질이 났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사무라이 같으면 그 자리에서 할복자살해야 할 감"이라면서 "이런 말을 하면 잡혀가겠지만, (그래도) 나는 0.00001%도 설득을 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4대강 개발에 대해서도 "국민 세금 몇십조를 강바닥에 퍼붓는 미친 짓"이라며 "형편없이 국토를 망치는 일을 왜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강요하고 따르라고 하는데, 이는 언론과 4대강, 우리 삶 등 모든 것을 다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올의 봉은사 특강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명진(60) 주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agac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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