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cityska@chosun.com
요즘 건강식품 하면 ‘현미’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여러 매스컴이 만성 질병이 되기 쉬운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해 백미와 고기 대신 현미를 먹자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100세 장수시대, 전 세계적 건강 트렌드인 ‘웰에이징(Well-aging)'을 위해서라도 식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주식을 대신할 현미, 현미로 만든 흑초로 신체나이 10살 젊게 되돌리는 법.
젊고 건강한 삶을 위해 웰에이징하는 법
탄수화물 중독을 일으켜 각종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되는 백미 대신 현미를 먹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현미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맛이 없고 밥을 짓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현미를 발효시켜 만든 ‘흑초’는 현미와 식초의 장점이 고루 섞인 건강음료다.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웰에이징 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매일 차처럼 즐겨 마시는 음료다. 식초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내에서 디톡스 효과를 발휘한다. 현미를 발효해 만든 흑초는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이 풍부해 ‘식초의 왕’이라 불린다. 당신의 웰에이징 습관에 현미와 흑초를 추가해 보자.
요즘 대세! 현미와 발아현미
벼의 겉껍질만 제거한 현미는 벼의 겉껍질과 표피까지 제거한 백미보다 섬유질이 풍부하다. 섬유소는 장의 연동을 돕고 배변을 쉽게 할 뿐 아니라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현미는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B군도 풍부하다. 현미의 배아 부분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인 토코페롤이 들어 있다. 현미는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식후 포도당의 혈당지수를 100%로 보았을 때 백미의 혈당지수는 70~79%, 현미의 혈당지수는 60% 정도다. 현미에 싹이 난 발아현미는 맛이 고소하고 소화가 잘 되며 영양 면에서 뛰어나다. 발아현미는 현미보다 섬유질이 훨씬 더 많고 노년기의 신경과 뇌의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현미를 더욱 쉽게 섭취하는 방법, 흑초
노벨상을 수상한 식초연구가 한스 아돌프 그레브스 박사는 “하루 100mg의 식초를 매일 섭취하면 평균 수명보다 남성은 10년, 여성은 12년 오래 살 수 있다”고 했다. 보통 식초와는 다른 흑초는 일본의 대표적인 장수마을인 가고시마에서 남녀노소 즐겨 마시는 건강음료다. 흑초는 일반 식초에 비해 미네랄은 3배 이상, 필수아미노산은 10배 이상 들어 있다. 단맛과 신맛이 적당히 느껴져 음료로 마시기에 부담 없다.
현미를 자연 발효해 만든 흑초는 초산, 유기산, 미네랄뿐 아니라 과일 발효 식초에는 없는 아미노산까지 풍부하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운동효율과 뇌의 기능을 높여 주고 피부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과를 발휘한다.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를 활성화하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흑초, 더 맛있게 즐기는 비법
흑초는 소주잔 1잔 분량씩 하루 세 번 마신다. 모든 건강식품이 그렇듯 꾸준히 먹어야 변화를 느낄 수 있으니 밥 먹고 커피 마시듯 습관을 들여보자.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백년동안 흑초’는 주정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100% 통알곡 생현미를 사용해 3단계 발효시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최상급 흑초원액에 흑초의 효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인 산머루, 복분자, 푸룬, 벌꿀, 홍삼, 모과, 유자, 산수유, 석류 등을 더해 효능도 높이고 맛도 좋게 했다.
흑초는 건강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산 성분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공복에는 피한다. 흑초의 효능을 보려면 하루 3번 이상, 식후에 소주잔 1잔 분량의 원액을 물에 희석해 꾸준히 마신다. 기호에 따라 물, 우유, 요구르트 등에 섞어 마시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Drink Recipe 1. 흑초참외슬러시
믹서에 참외 100g(작은 것 하나)을 깍둑썰기한 것, 흑초 1/3컵, 얼음 한줌(3~4개)을 넣고 간다. 이뇨작용이 탁월한 참외와 흑초가 만나 여름철 최고의 다이어트&디톡스 주스로 탄생했다.
Drink Recipe 2. 흑초에이드
흑초 1/3컵(소주잔 1잔 분량)에 탄산수 200mL를 넣고 잘 저은 후 얼음을 띄운다. 기호에 따라 흑초와 탄산수 비율을 조절한다. 더위에 지쳤을 때 마시면 흑초의 피로해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