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증식 차단 DNA백신 개발

암세포 증식 차단 DNA백신 개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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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에 영양공급을 차단해 증식을 억제하는 DNA백신이 개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크리스티안 피에트라스(Kristian Pietras) 박사는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생혈관 형성을 차단하는 DNA백신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암 종양은 크기가 몇mm 이상이 되면 스스로 영양을 공급받기 위해 종양에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게 해야 한다.

피에트라스 박사는 이 DNA 백신은 신생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DLL4)의 발현을 차단한다고 밝히고 종양에서 이 단백질이 차단되면 기능성이 없는 신생혈관이 증가하면서 종양의 성장속도가 둔화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백신을 유방암 모델 쥐에 투여한 결과 기능성이 없는 신생혈관이 밀집하면서 혈액공급이 방해를 받아 종양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DNA백신이란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의 DNA조각을 지닌 백신으로, 이 DNA조각을 세포가 흡수해 단백질을 만들기 시작하면 면역체계가 이를 인식하고 공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