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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효순·미선 명예학생으로 등록…반미 함양

화이트보스 2010. 6. 12. 12:59

,효순·미선 명예학생으로 등록…반미 함양
2004-07-06 13:01 2006-12-06 22:46
미군 궤도차량에 치어 사망한 신효순, 심미선양이 명예학생으로 등록된 평양 모란봉제1중학교는 수시로 각종 행사를 열고, 학생들에게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주고 있다고 북한 교육신문이 전했다.

모란봉제1중학교는 지난해 4월 효순, 미선 학생을 6학년 9반 명예학생으로 등록시키고 출석번호도 1번과 2번으로 정했다.

주간 교육신문 최근호(6월24일)는 "학교에서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소년단 조직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복수결의 모임, 시낭송 모임, 글짓기모임 등을 자주 조직해 학생들로 하여금 미제 승냥이를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야 말 복수의 맹세로 가슴 불태우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육신문은 이어 "학교에서는 효순이, 미선이가 공부하던 남조선의 조양중학교 학우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고 봄철, 가을철 소년운동회를 비롯한 여러 기회 때 마다 두 여중생을 죽인 미제야말로 두발 가진 승냥이 무리들임을 더 깊이 인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효순, 미선양이 명예학생으로 등록된 6학년 9반 담임 정경란씨는 학급의 실정에 맞게 학생들에게 글짓기 등을 통해 효선, 미순이 몫까지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고 또 선군정치를 받드는 `혁명전사'로 자라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학교는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에 두 여중생과 관련한 자료를 담은 `직관판'(게시판)을 만들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의 학교는 박종철(김일성종합대학), 이한열(평양의학대학) 등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숨진 학생들을 명예학생으로 등록해 놓고 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