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要下雨…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가고 싶어하네” 어쩔수 없는 심경 트위터에 우회적 표현
김 후보자는 사퇴 발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는 중국 고사에 나오는 ‘天要下雨 娘要嫁人(천요하우 낭요가인·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려 하고 어머니는 시집가고 싶어 하네)’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주요종(朱耀宗)이라는 서생이 장원급제를 한 뒤 홀어머니 진수영(陳秀英)에게 열녀문을 지어드리기 위해 황제의 허락까지 받았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스승 장문거(張文擧)에게 개가(改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요종이 “어머니가 개가하면 황제를 속인 죄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탄식하자 어머니는 비단치마를 풀며 “이 치마를 빨아 널어 내일까지 마르면 개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주요종은 마른하늘에 비가 오겠느냐고 생각하며 동의했지만 갑자기 짙은 구름이 끼더니 폭우가 하루 종일 쏟아져 결국 어머니가 개가했다는 내용이다. ‘막으려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뜻하는 말이다.
1971년 마오쩌둥(毛澤東)은 측근 린뱌오(林彪)가 자신을 암살하려다 발각돼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자 이 구절을 인용하며 “어쩔 수 없으니 가도록 내버려 두라”고 했다고 한다. 김 후보자의 한 측근은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고, 하늘의 뜻은 곧 민심이라는 뜻에서 쓴 글”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16일 취임한 안상근 총리실 사무차장(차관급·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조만간 사표를 낼 예정이라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김 후보자는 사퇴 발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는 중국 고사에 나오는 ‘天要下雨 娘要嫁人(천요하우 낭요가인·하늘에서는 비가 내리려 하고 어머니는 시집가고 싶어 하네)’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주요종(朱耀宗)이라는 서생이 장원급제를 한 뒤 홀어머니 진수영(陳秀英)에게 열녀문을 지어드리기 위해 황제의 허락까지 받았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스승 장문거(張文擧)에게 개가(改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요종이 “어머니가 개가하면 황제를 속인 죄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탄식하자 어머니는 비단치마를 풀며 “이 치마를 빨아 널어 내일까지 마르면 개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주요종은 마른하늘에 비가 오겠느냐고 생각하며 동의했지만 갑자기 짙은 구름이 끼더니 폭우가 하루 종일 쏟아져 결국 어머니가 개가했다는 내용이다. ‘막으려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뜻하는 말이다.
1971년 마오쩌둥(毛澤東)은 측근 린뱌오(林彪)가 자신을 암살하려다 발각돼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자 이 구절을 인용하며 “어쩔 수 없으니 가도록 내버려 두라”고 했다고 한다. 김 후보자의 한 측근은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고, 하늘의 뜻은 곧 민심이라는 뜻에서 쓴 글”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16일 취임한 안상근 총리실 사무차장(차관급·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조만간 사표를 낼 예정이라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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