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해군 대양해군 용어 왜 사용하지 않나

화이트보스 2010. 10. 18. 16:34

해군 대양해군 용어 왜 사용하지 않나

아시아경제 | 양낙규 | 입력 2010.10.18 14:45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이 '대양해군'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18일 평택 2함대의 독도함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와 해병대사령부 국감에서 "해군이 대양해군과 첨단 군사력 건설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하달했다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총장은 "사실과 다르다. 대양해군에 대한 지침이 있을 수 없고 용어 사용에 대한 지침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그는 대양해군 용어 사용여부에 대해 "지금은 대양해군을 논할 때가 아니다"며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노력을 집중해서 해군이 존재하는 한 세계 어디서나 국가이익이 있는 곳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민주당 정세균 의원의 "대양해군이란 용어를 언제까지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냐"는 질문에도 "(용어를)쓰겠다, 안 쓰겠다로 정의하지 못하겠다"면서 "지금 대양해군을 논할 때냐, 대북 작전 향상 노력에 더욱 집중하자는 뜻이 오해를 불러온 것 같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김 총장은 "대양해군을 유보하거나 중단한 것이 아니다"며 "임무를 수행하는데 어떤 전력을 가져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런 전력을 확보, 추진하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 대양해군 용어 부분은 상부(청와대)와 관련된 부분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해군은 원양작전 지향 노력을 압축한 '대양해군'이란 구호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군은 이날 업무보고 자료에도 대양해군이란 용어를 한 줄도 쓰지 않았다. 해군이 대양해군을 구호로 계속 내세울 경우 원양작전 능력 향상에 치중하고 연안 방어 능력 확충에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양해군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4월 1일 안병태 당시 해군참모총장이 취임사를 통해 '대양해군 건설 준비'를 주창하면서 해군의 미래비전으로 등장했다. 이후 999년 취임한 이수용 전 해군참모총장은 '21세기 대양해군 건설'을, 2001년 취임한 장정길 전 해군참모총장은 '대양해군 건설'을 천명해 해군의 미래비전을 표현하는 대표용어로 정착됐다.

해군은 규모와 작전능력에 따라 각각 연안해군, 지역해군, 대양해군으로 분류한다.

연안해군은 소형만재배수량 2000t 이하의 코르벳급 함정 등을 중심으로 12마일(22km) 영해 및 연안주변을 작전지역으로 삼고 있다. 한국해군은 1990년대 초반까지 연안해군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후 3000t급 이상 의 구축함 9척을 보유하고 세종대왕함까지 진수함으로써 지역해군의 면모를 갖췄다. 또 새로운 범주의 대양해군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해군기동전단인 제7기동전단을 창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제주해군기지을 모항을 배치될 제 7기동전단은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이지스함인 7600t급 세종대왕함을 필두로 문무대왕함, 충무공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등 6척의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이 기동전단에 기본적으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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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